美언론 "토론토-오클랜드, 트레이드 파트너로 어울려"

[뉴스엔 안형준 기자]

토론토와 오클랜드의 이해관계가 맞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디 애슬레틱은 1월 20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짚었다.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오클랜드는 이번 오프시즌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할 의사가 있다. 주포인 맷 올슨과 주전 3루수 맷 채프먼을 비롯해 선발진의 기둥인 션 마네아, 프랭키 몬타스, 크리스 배싯 등을 모두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의사가 있다.

지난해 지구 3위로 시즌을 마친 오클랜드는 이미 스탈링 마르테와 마크 칸하를 FA 시장에서 잃었다. 큰 돈을 쓸 의지도 여력도 없는 오클랜드 입장에서 지금은 잠시 팀을 재정비해야 할 시기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전력은 여전히 강하고 시애틀 매리너스, 텍사스 레인저스, LA 에인절스는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

반면 오클랜드는 그동안 활약해준 선수들의 FA 자격 취득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마네아와 배싯은 2022시즌 종료 후 FA가 되고 올슨, 채프먼, 몬타스도 2023시즌 종료 후 FA가 된다. 올겨울 이들을 트레이드해 미래를 기약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

디 애슬레틱은 오클랜드가 보유한 '트레이드 대상자' 중 채프먼과 마네아, 배싯이 토론토에 맞는 자원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토론토는 내야수와 선발투수 보강을 원하고 있다. 내야는 마커스 세미엔이 떠나 공백이 생겼고 선발진은 케빈 가우스먼, 호세 베리오스, 류현진, 알렉 마노아와 함께 로테이션을 지킬 마지막 조각이 필요하다.

최고의 수비력과 준수한 장타력을 가진 채프먼은 3루를 든든히 지킬 수 있는 자원이다. 채프먼이 3루를 지킨다면 캐반 비지오, 산티아고 에스피날 등으로 2루를 채울 수 있다. 마네아와 배싯은 검증된 선발자원으로 마운드를 강하게 해줄 수 있다.

디 애슬레틱은 토론토가 4-5명의 선수를 오클랜드에 내주고 채프먼과 마네아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진행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팀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인 내야수 조던 그로샨스와 내야수 케빈 스미스,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 마이너리그 투수 보우덴 프랜시스, 잭 로그 등이 거론됐다.

토론토는 최근 꾸준히 류현진, 조지 스프링어, 가우스먼 등을 영입하며 당장의 성적을 노리고 있다. 유망주를 어느정도 포기하더라도 당장 빅리그 로스터의 주축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할 필요가 있다. 반면 숨을 고를 시기인 오클랜드는 스타플레이어를 내주고 유망주를 얻어야 한다. 양측의 이해관계는 충분히 맞아 떨어질 수 있다.

아직 노사갈등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지만 직장폐쇄가 풀리면 시장은 활발하게 돌아갈 전망이다. 과연 오클랜드와 토론토가 정말 트레이드를 단행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자료사진=맷 채프먼)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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