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스어패럴 김유리 대표의 클래식 뷰티 루틴

서울문화사 2022. 1. 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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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아이템은 오래되어도 특유의 매력과 광채를 잃지 않아 가치를 인정받는다. 킴스어패럴 김유리 대표는 사람 또한 그처럼 꾸준한 관리를 켜켜이 쌓은 위에 시간의 무게를 더하면 진정 아름다울 수 있다고 말한다. 오랜 시간 숙성한 포도주에서 깊은 향기가 나는 것처럼.


작업 공간의 벽면을 채운 다양한 이미지들.


빈티지한 패션 아이템을 선보이는 킴스어패럴을 운영하고 있는 김유리 대표.

켜켜이 쌓아가는 아름다움 저마다 트렌드를 좇는 세상에서 타협하지 않고 개성을 가진 브랜드를 일구는 일은 쉽지 않다. 그렇기에 흔들림 없이 자신만의 색을 찾아가는 브랜드가 더욱 반갑고 귀하게 여겨진다. 패션 브랜드 킴스어패럴이 그중 하나이다. 김유리 대표가 운영하는 킴스어패럴은 아름다운 색, 특별한 소재, 화려한 패턴의 패션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대중과 타협하지 않는 브랜드 특유의 우아하고 빈티지한 무드를 전개해 팬층이 두텁다. 그녀는 브랜드에 자신의 삶을 그대로 투영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유행하는 디자인보다 지나간 시간들을 켜켜이 쌓은 빈티지 아이템과 클래식한 디자인을 선호했어요.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이 아름다운 타임리스 디자인, 그것이 제 스타일이자 킴스어패럴의 무드입니다.” 아름다움에 대한 소신도 이와 같다. 그녀는 유행하는 관리법이나 시술 등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과 제품을 찾으면 그것을 꾸준하게 활용하는 편이다.

“제게는 삶이 일이고 일이 삶이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을 보여주려고 합니다. 결국 그것이 자연스러운 것이고,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기 때문이에요. 제가 사랑하는 빈티지 아이템들이 시간의 흐름이 쌓여서 더욱 가치가 있는 것처럼, 사람도 아름다워지려면 인위적인 것 대신 평소의 꾸준한 관리를 계속 쌓아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녀는 쇼룸에 출근하면 아포테케프라그란스 인센스 스틱을 켜놓고, 마리아쥬 웨딩임페리얼을 진하게 내려 마신다.


그녀의 제품들은 클래식한 파리 감성과 빈티지한 아이템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다.


파우치 속엔 립밤 2개와 립스틱 2개가 전부다. 히말라야 립밤은 꾸준히 쓰고 있는 베스트 아이템이고, 논픽션 제품도 선물로 받아 사용하는데 만족스럽다고. 평소에는 레드 립만 사용하며, 즐겨 사용하는 제품은 샤넬 루즈 코코 플래쉬 #106과 킬리안 르 루즈 퍼퓸 센티드 새틴 #142이다.


욕실 필수 비치 아이템은 이솝의 파슬리 씨드 페이셜 클렌저와 라인드 컨센트레이트 바디 밤.


그녀는 건강과 피부를 위해 매일 아침 공복에 디톡스 주스를 마신다. 지인들에게도 알려주지 않는 그녀만의 비밀 무기로, 각종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는 데다 맛도 좋다는 것이 추천 이유.


삶이 일이고 일이 삶이기 때문에 최대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

소박하지만 확고한 뷰티 철학 평소 대표님의 스타일을 보면 취향이 명확한 것 같더라고요.

저는 밝고 화려한, 포토제닉한 색을 좋아하고, 직관적이고 확고한 자기만의 개성이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합니다. 삶의 태도도 같은 결을 유지하려고 해요. 저만의 클래식하고 개성 있는 무드를 연출하려고 노력하죠.

그래서인가요. 대표님만의 시그니처 스타일이 있어요. 예를 들면 레드 립처럼요.

저는 눈썹도 진하고 이목구비가 또렷한 편이라서 메이크업을 과하게 하지 않아요. 기초 제품을 바른 후에 선크림과 비비크림 정도만 바르고 레드 립으로 포인트를 주죠. 이런 스타일을 몇 년째 고수하니 저만의 시그니처가 된 것 같습니다.

레드 립 연출 장인이실 것 같아요. 예쁘게 바르는 노하우가 있나요?

같은 레드라고 해도 명도와 채도에 따라 수만 가지 컬러가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딥한 레드 컬러를 선호해요. 피부가 좀 더 화사해 보이는 효과가 있거든요. 입술 전체에 또렷하게 발라서 풀 립으로 연출하기도 하고, 톡톡 찍어 바른 후 손가락으로 펴서 그러데이션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의상 스타일에 따라 변화를 주죠.

파우치가 굉장히 단출하시네요.

말씀드렸다시피 메이크업을 많이 하지 않아서 평소 가지고 다니는 것은 립밤과 립스틱이 전부예요. 좋아하는 아이템이 있으면 그 아이템만 주력해서 사용하죠. 샤넬 루즈 코코 플래쉬 #106이 그렇고요. 기초 제품은 이솝 파슬리 씨드 안티 옥시던트 라인을 4~5년째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초를 이솝 제품으로 통일한 이유가 있으세요?

처음에는 에센스를 사용했는데요. 다른 것을 바르지 않아도 될 만큼 효과가 뛰어나더라고요. 그래서 하나씩 제품군을 늘리다 보니 어느새 클렌저와 토너, 크림, 클렌징 마스크까지 전 제품을 사용하게 됐어요.

그렇게 따져도 사용하는 제품 가짓수가 많진 않으시네요.

제 피부 타입이 중성이에요. 그래서 세안 후 기초 제품을 바르지 않아도 촉촉하더라고요. 가짓수는 몇 개 안 되지만 저만의 루틴을 만들어서 관리하기 때문에 부족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어떤 루틴인지 궁금해요.

아침에는 토너로만 피부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그 위에 크림을 가볍게 발라요. 에센스까지 바르면 메이크업이 밀리는 느낌이 들거든요. 저녁에는 크림을 빼고 토너와 에센스만 사용하고요. 저는 이솝 제품 중 에센스를 가장 좋아해요. 팩을 하듯 듬뿍 올린 다음 마사지하면서 펴 발라 흡수시키면 다음 날 팽팽하고 보드라운 피붓결을 느낄 수 있어요.

스페셜 관리가 필요할 때는 어떻게 하세요?

굳이 시술을 받거나 특별한 무언가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인위적인 것보다는 있는 그대로 자연스러움을 즐기면서 사는 것이 제 삶의 모토거든요. 관리가 필요하다 싶을 때는 1~2주에 한 번 클렌징 마스크로 세안하거나 수분감이 뛰어난 크림을 듬뿍 발라요.

예뻐지기 위해 매일 하는 루틴도 있으신가요?

잠을 충분히 자고,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어요. 잠과 먹는 것이 최고의 행복 아닌가요?(웃음) 그리고 정말 아무에게도 알려주지 않는 저만의 비밀이 있는데요. 매일 아침 공복에 디톡스 주스를 마셔요. 연세대학교에서 만든 제품인데요. 자연 식재료에서 추출한 온갖 성분이 들어 있어 하나만 먹어도 건강해지겠다 싶어서 마시기 시작했어요. 꾸준히 마시니 피부 또한 좋아지는 것 같아서 만족스럽더라고요.

대표님만의 뷰티 철학이 확고하신 것 같아요. 소박해서 더 인상적이고요.

저는 빈티지 제품을 사랑해요. 시간이 쌓아놓은 그만의 무드와 아름다움이 있거든요. 사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시술같이 요란하게 관리하는 것은 결국 젊음을 붙들기 위해서인데 세월의 주름도, 흰머리도 그 자체로 즐기면서 살면 그보다 멋스러운 게 없죠. 자연스러운 것이 가장 아름답다는 명제를 믿습니다.

향수 대신 즐겨 사용하는 불리 1803의 윌 앙띠끄 리켄 데코스 바디오일. 향수가 필요할 때는 남편과 함께 공유하는 반클리프 앤 아펠의 문라이트 패츌리를 사용한다.


그녀가 즐겨 사용하는 기초 제품들. 이솝의 파슬리 씨드 안티 옥시던트 라인을 4~5년째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피부과에서 추천받은 아스트라 크림을 추가했다.

에디터 : 한정은  |   포토그래퍼 : 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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