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넷플릭스 주가 20%↓.."신규 가입자수 예상보다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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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의 주가가 하루만에 20% 가량 급락했다.
구독형 서비스인 넷플릭스의 성장 척도라고 볼 수 있는 신규 가입자수가 당초 전망치에 미치지 못한 것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집안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OTT 서비스 수요가 폭증했던 반사 이익이 줄고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것이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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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전망치 부합했지만 가입자 수 증가세 부진
"1분기 가입자 수 증가 250만명으로 전망"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들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의 주가가 하루만에 20% 가량 급락했다. 4분기 신규 가입자가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면서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넷플릭스는 시간외 거래에서 낙폭을 더하면서 전일대비 최대 20%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정규 거래에서는 1.48% 내리며 장을 마쳤으나, 증시 마감 이후 나온 4분기 실적 발표가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구독형 서비스인 넷플릭스의 성장 척도라고 볼 수 있는 신규 가입자수가 당초 전망치에 미치지 못한 것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회사측은 지난해 4분기 신규 가입자가 828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넷플릭스가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당시 전망했던 850만명이나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추정치 839만명을 모두 밑도는 수치다.
신규 가입자 증가세 부진은 올해 1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넷플릭스는 이번 분기에 250만명의 가입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스트리트 어카운트에 집계한 시장 예상치(693만명)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지난해 1분기 넷플릭스의 신규 가입자는 400만명이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집안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OTT 서비스 수요가 폭증했던 반사 이익이 줄고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것이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미 경제매체 CNBC는 “넷플릭스의 전략은 독점 콘텐츠를 늘려 고객을 채널 안에 가두면서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라며 “가격 인상은 침체된 고객 성장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지난주 전체 가입자의 3분의 1 가량이 집중된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 대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한편, 넷플릭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7억1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으며, 주당 순이익은 1.19달러로 시장 컨센서스(83센트)를 웃돌았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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