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한효주 "오랜만에 막촬하며 펑펑 울어본 영화, 선물같은 작품" [인터뷰M]

김경희 2022. 1. 2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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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로 로맨스 얼굴을 버리고 해양 액션 버라이어티의 해적 두목 얼굴로 돌아온 배우 한효주를 만났다. 한효주는 이번 영화에서 바다를 평정한 해적선의 주인 '해랑'을 연기했다. 정확한 판단력과 강인한 카리스마, 민첩한 무술 실력에 누구보다 단원들을 아끼는 따뜻한 마음까지 갖춘 완벽한 해적들의 리더 '해랑'은 극의 중심이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평소 한효주와 친한 박하선, 보아, 신현빈, 효진초이 등 많은 지인들이 시사회에 참석해 응원하는 모습이 보였었다. 한효주는 "다들 응원해줘서 너무 좋았다. 일반 친구들은 너무 잘봤고 재미있었다고 해주던데 배우 친구들은 "야 너 진짜 고생했겠다"라는 반응이더라. 영화 속 입김이며 액션들이 보이고 느껴져서인지 반응이 다른게 재미있었다"며 시사회 이후 주변의 반응을 전했다.

'해적'은 2014년 '바다로 간 산적' 편을 통해 866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그로부터 8년 뒤 공개된 '해적: 도깨비 깃발'은 전작과 비교했을 때 어떤 영화일까? 한효주는 "전혀 새로운 이야기다. 전편에 이어지는 게 아닌 독립적인 이야기다. 전편을 보지 못해도 새롭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한편의 영화라 말할수 있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주연 배우가 도드라지게 보여지는 영화라기보다 전체적인 모든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는, 그래서 더 재미있는 영화다. 모든 캐릭터가 다 살아 움직이고 그 케미가 어우러져 더 재미있게 볼수 있는 영화가 된거 같다."라며 이번 작품에 대해 똑부러지게 설명했다.

그는 "전편이 큰 사랑을 받았고, 손예진의 캐릭터도 매력적이었다. '해적'의 계보를 이어, 손예진의 뒤를 이을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이야기하며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었기에 부담도 있었지만 전작의 명성과 선배 배우의 명성에 누가되지 않게 연기하겠다는 고민을 하며 작품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해적: 도깨비 깃발'의 출연진들은 TV예능 프로그램 '바퀴달린 집'에도 단체로 출연해 끈끈한 케미를 자랑한 바 있다. 한효주는 "이런 팀을 만날수 있어 너무 감사했고 제가 복이 많아서인지 좋은 배우, 좋은 스태프와 함께 선물같은 작품을 했다"라며 출연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너무 사이가 좋아서 지금도 일하는 것 같지 않고 매일 소풍가는 기분이 든다."며 촬영 이후 오랜만에 출연진들과 만나 홍보활동을 하면서도 신이 난다고 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한효주는 "왜 이렇게 유난히 끈끈하고 정이 많이 들었는지 저도 궁금할 정도다. 촬영 끝나는 날 너무 아쉬워서 펑펑 울었는데 이렇게 막촬때 울어본 작품이 진짜 오랜만이었다"며 영화 속에서 보여지는 캐릭터들의 친밀감이 실제 배우들 간의 친밀감에서 우러난 것이라는 걸 짐작하게 했다.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는 누구였냐는 질문에 한효주는 "저!"라며 털털하게 웃었다. "아무래도 해적단의 단주이다보니 원래 그런 성격은 아니었는데 역할 때문인지 단체를 이끌게 되더라. 밥 한번이라도 더 먹자고 이야기하게 되고, 한번이라도 더 묻고, 더 웃게 되더라"며 캐릭터 덕에 더 배우들에게 살갑게 다가가며 현장을 이끌었음을 밝혔다.

해적단 단주인 '해랑'에 대해 한효주는 "츤데레 같이 대놓고는 못하고 뒤에서 다 챙기고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를 이끌고 가는 모습이 매력적인 인물이었다. 솔직하고 감정도 잘 드러내고 리더로의 모습이 매력적이었다."라고 설명하며 "'해랑'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저도 배우고 싶다"며 캐릭터를 통해 배우고 싶었던 면모를 이야기했다.

기존의 작품에서와 달리 이번 작품에서 강인한 리더의 모습을 잘 보여준 한효주는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오는 안정감이 생긴건지 배우로서도 그렇고 개인으로도 요즘이 참 좋은 시기다. 늘 잘해야 한다는 생각, 잘해야만 하는 역할을 맡아서 항상 열심히 최선을 다하며 달렸던 20대가 지나고 나니 지금은 다 같이 만들어가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하나씩 천천히 칠해가는 재미와 여유가 생겨서 이제 정말 일하는 재미가 느껴진다"며 조금은 달라진 태도와 마음가짐으로 인해 더 폭넓은 연기와 캐릭터 소화가 가능해졌음을 이야기했다.

'해적: 도깨비 깃발'에 대해 "영화 재밌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소박한 바램을 내놓은 한효주는 "극장에 조금 더 활력을 불어넣는 영화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감히 해본다"며 코로나로 인해 문화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지만 재미있고 유쾌한 영화를 통해 일상의 활력이 되살아나길 바란다는 바램을 드러냈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은 1월 26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B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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