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개기 회식'했던 대장동 수사 전 총괄 부장검사 사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장동 의혹 수사를 총괄하다 이른바 '쪼개기 회식' 논란으로 사실상 경질돼 업무에서 배제된 부장검사가 2월 검찰 정기인사를 앞두고 사표를 냈다.
대장동 의혹 사건을 수사한 검사가 곧바로 피고인 방어 진영에 몸을 두려는 건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이 검찰 조직 전체를 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유 부장검사는 지난해 9월 말부터 김태훈 4차장검사가 지휘하는 전담수사팀을 총괄하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를 구속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대장동 의혹 수사를 총괄하다 이른바 '쪼개기 회식' 논란으로 사실상 경질돼 업무에서 배제된 부장검사가 2월 검찰 정기인사를 앞두고 사표를 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유경필(51·사법연수원 33기) 경제범죄형사부 부장검사는 최근 법무부에 사의를 표하고 로펌 취업을 준비 중이다.
검찰 내에선 그가 대장동 의혹 사건으로 기소된 피고인 중 한 명을 대리한 A법무법인에도 취업 가능성을 타진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후배 검사들이 술렁이기도 했다고 한다.
대장동 의혹 사건을 수사한 검사가 곧바로 피고인 방어 진영에 몸을 두려는 건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이 검찰 조직 전체를 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유 부장검사는 그러나 연합뉴스에 "진로는 전혀 정해진 바 없다. 당분간 쉬면서 천천히 생각해보려고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A법무법인 측도 "유 부장검사와의 사이에 그런 이야기가 오고 간 적이 없다"며 사실무근이란 입장을 밝혔다.
유 부장검사는 지난해 9월 말부터 김태훈 4차장검사가 지휘하는 전담수사팀을 총괄하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를 구속했다.
그는 김씨와 남 변호사 구속 직후인 지난해 11월4일 저녁 방역 지침을 어기고 다른 검사·수사관들과 함께 검찰청 인근 고깃집에서 '쪼개기 회식'을 해 논란을 낳기도 했다. 회식 직후 수사팀 내에서 유 부장검사 등 7명이 연쇄적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수사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결국 그는 수사팀 출범 두 달 만에 업무에서 배제됐다. 지난해 말엔 여러 차례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아 사표설이 돌기도 했다.
raphael@yna.co.kr
- ☞ 한 달간 여성 치마 속 몰카 범인…무죄 확정 이유는
- ☞ 백신패스 받으려 일부러 코로나 걸린 가수, 결국 숨져
- ☞ 모텔 감금 옷 벗기고 폭행장면 영상통화로 보여준 10대 여학생들
- ☞ 톰 크루즈, 우주에서 영화 촬영?…2024년 스튜디오 구축
- ☞ 슈 "도박에 전 재산 날려 패가망신…반찬가게 일하며 변제 최선"
- ☞ '촬영 중 성추행' 조덕제, 명예훼손도 유죄…징역 11개월 확정
- ☞ 마녀사냥에 개명·성형…박원순 성폭력 생존자의 기록
- ☞ 울산 일산해수욕장 백사장서 60대 시신 발견
- ☞ 친할머니 살해 10대 형제에 '자전거 도둑' 책 선물한 판사
- ☞ 44년 전 실종 아들, 일흔 어머니와 극적 상봉한 사연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민희진 "하이브가 날 배신…실컷 뽑아 먹고 찍어누르려 해" | 연합뉴스
- 헌재 "유산상속 강제하는 '유류분', 위헌·헌법불합치" 결정(종합) | 연합뉴스
- "내부망에 뜬 정신과 진단서" 개인정보 노출에 피해자 날벼락 | 연합뉴스
- 학교폭력에 장애판정 받았던 30대, 장기기증으로 5명에게 새생명 | 연합뉴스
- '타임머신빵' 이어 생산일만 바꾼 고기…中서 또 유통기한 조작 | 연합뉴스
- "前연인 에세이 출판 금지해달라"…배우 백윤식 2심도 일부 승소 | 연합뉴스
- '귀하신 몸' 판다, 中 청두시 문화관광국 명예국장 됐다 | 연합뉴스
- '결혼할 여친 191회 찔러 잔혹살해' 20대, 징역 23년 확정 | 연합뉴스
- 조세호 "올해 10월 결혼"…'유퀴즈' 녹화 현장서 발표 | 연합뉴스
- 아동·청소년 120명 유인해 성착취물 만든 교사 징역 13년 확정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