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인터뷰] '해적2' 권상우 "이미 자가격리만 4번..빨리 美가서 ♥손태영&아들딸 보고싶어"(종합)

고재완 2022. 1. 2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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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상우. 사진제공=수컴퍼니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권상우가 영화 '해적:도깨비깃발'(이하 해적2)을 통해 첫 사극에 도전했다.

권상우는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해적2'에서 보물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역적 부흥수 역을 맡아 스크린 장악에 나섰다.

그는 20일 '해적2'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사극은 언젠가는 할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떤 작품일까 궁금하긴 했었다"며 "대본은 오래 전부터 봤었고 '탐정:더비기닝'을 같이한 김정훈 감독님이라 좀 더 신뢰가 갔다"고 사극을 하게된 계기를 전했다.

"촬영장 갔을때 가발도 붙이고 분장을 하고 머리 고치고 하는 준비 과정이 재미있었다. 내 모습이 바뀌는 2시간이 재밌더라. 분장하시는 분도 본인이 이제까지 분장한 배우 중에 가장 얌전하게 잘 자면서 투정 안부리는 최고의 배우였다고 하더라"고 웃으며 "내가 찍어왔던 영화와는 다른 톤의 작품이라서 대사나 움직임이 낯설기도 하고 다른 배우들과 호흡이 잘 맞을지 조심하면서 촬영했다."

권상우는 김정감독과 함께한 전작 '탐정:더비기닝'에 대해 "내가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었던 작품"이라고 자평했다. "당시 난 배우로서 벼랑 끝에 몰린 기분이었는데 그것을 돌파시켜준 작품이다. 이 작품이 처음부터 주목받는 영화는 아니었지만 연출가의 힘으로 극복한 작품이라 그런 것에 대해 더 신뢰한다. '해적2'에서도 더 좋은 역량을 보여줄 것 같았다."

이번 작품에서 권상우는 처음으로 검술 액션을 선보였다. 그는 "난 사실 맨몸액션이 편하다. 검으로 하는 액션은 나와 상대방이 잘못하면 다칠 수 있어서 정신적으로 조심스러웠다. 또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제작진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 어떻게 액션을 찍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다행히 요즘 깁스가 디딤발을 어느 정도 할 수 있게 돼 있어서 도움을 받았다. 현장 편집을 보니 그리 안 어색하게 나왔더라. 좀더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는데 아쉽긴 한다"고 말했다.

배우 권상우. 사진제공=수컴퍼니

촬영을 하면서 발전한 우리나라 CG 기술에 놀라기도 했다. "대본을 보면서 해적선 장면을 상상하기 힘들었다. 영화를 보고 정말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느꼈다. 더울 때 추울 때 촬영을 많이 했는데 그런 것도 감쪽같이 화면에 나와 놀랐다. '이정도면 할리우드에 뒤지지 않겠구나' 생각했다."

그는 "촬영장에 가보니 배우들이 서로 굉장히 잘 지내더라. 난 악역이라 혼자 고립돼서 촬영했다"고 웃은 후 "많은 신을 같이 하지 않았다. 그런데 촬영장에 가보면 잘 촬영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까 그 분위기가 나에게도 오더라"고 설명했다. "어느덧 촬영장에서 제일 선배가 돼 있었다. 후배들이 주도하는 현장에서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했고 그들은 나를 배려해주고 했다. 이런 것들을 보면 서로가 친절하고 착한 사람이 모여있는 느낌이 들었다."

우무치 역을 맡은 강하늘에 대해서는 "정말 과도하게 친절한 배우다"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나도 검술 액션을 처음했는데 액션도 연기다. 강하늘은 워낙 연기를 잘하는 배우이고 다양한 작품을 해와서 그런지 액션도 하나의 연기로 물흐르듯 쉽게 하더라"고 칭찬했다.

해적단주 해랑 역의 한효주는 "한효주처럼 액션을 잘하는 여배우가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리허설할 때보면 본인이 즐거워하고 있더라"며 "여배우들을 보면 힘이 모자른 경우도 많이 봤는데 한효주는 힘이 넘친다. 회전도 잘하더라. '해적2'를 즐기고 좋아한다고 느껴졌다. 액션 연기에 대한 새로운 즐거움도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 권상우. 사진제공=수컴퍼니

권상우에게는 사극, 악역, 검술 액션 등 여러가지가 첫 경험이었다. 그는 "난 사실 작품이 잘 될까는 잘 고민을 안하는 편이다. 내가 좋은 대본이 있으면 용감하게 뛰어든다. 내가 활용되는 작품이 여러 배우들이 나오는 작품이더라도 내가 역할이 있다면 하고 싶다"며 "아직 그렇게 생각 안하시는 영화 관계자분들도 있더라. 하지만 난 충분히 열려있는 마음으로 접근하고 있다. 그래서 '해적2'도 한 것이다. 내가 어떤 작품을 끌고 나갈 수 있는 자신감도 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면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생각이다."

덧붙여 그는 "액션도 많이 하고 멋있는 역할도 많이 했다. '히트맨'이나 '탐정'은 내가 좋아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권상우도 다른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해적2'는 배우로서 확장성을 보여줄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액션에 대한 자부심은 여전했다. "액션 못하는 나이에도 관리 잘해서 '권상우는 관리 잘해서 저런 액션 가능하구나'라는 말을 듣는게 내 목표다. 그래서 열심히 운동도 많이 하고 관리도 하는 편이다. 발목 수술도 하고 그래서 정상적인 예전같은 몸은 아니지만 그런 것들도 감안해서 내컨디션 유지하려고 한다."

권상우의 가족은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다. "내가 이미 자가격리만 4번을 했다. '해적2' 홍보를 끝내고도 다시 미국으로 가야한다. 가족을 빨리 보고 싶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는 것도 있는 것 같다. 더 보고 싶고 일이 열심히 해야겠다는 목표의식도 생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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