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엔대사 "北 행동 용납될 수 없다는 것 알려야..유엔 단합해야"

김현 특파원 2022. 1. 21.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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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는 20일(현지시간)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우리는 그들에게 대응해야 한다"며 "우리는 북한에게 그들의 행동이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토머스-그린필드 미국대사는 이날 오후 북한 미사일 발사에 관한 안보리 비공개회의 직전 공동성명을 통해서도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를 규탄하는 데 모든 이사국이 단합해야 한다"며 북한 국적 개인 5명에 대한 유엔 안보리 차원의 추가 제재를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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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국제평화기금 주최 화상대담.."북한에 대응해야 한다" 강조
유엔 안보리 회의선 美주도 대북 추가 제재 무산..중·러 저지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20일(현지시간) 카네기국제평화기금이 주최한 화상 대담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유튜브 화면 캡처)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는 20일(현지시간)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우리는 그들에게 대응해야 한다"며 "우리는 북한에게 그들의 행동이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날 카네기국제평화기금이 주최한 화상 대담에서 "북한은 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시험하고, 그 지역에 대한 그들의 공격성을 높여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리(바이든 행정부)는 첫날부터 어떤 전제 조건도 없이 북한과의 협상 테이블로 기꺼이 갈 용의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말하고 들을 준비가 돼 있다면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 그래서 그것은 항상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는 "역내의 평화와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면서 "역내 국가들은 북한의 시험발사에 대해 매우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역내 지도자들뿐만 아니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다른 회원국들과도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의 언급은 기존 미국의 대화와 외교를 통한 대북 접근법을 원칙적으로 유지하되, 도발에는 제재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최근에 우리 제재목록에 (북한의) 제재대상 개인들의 수를 늘렸고, 이를 1718 위원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자가 북한과 관련한 질문에 하며 '간단한 이슈'라고 말하자, 웃으면서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고 받아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미국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 관련자들을 안보리 제재 대상으로 추가하려고 시도했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저지에 나서면서 사실상 무산됐다.

앞서 토머스-그린필드 미국대사는 미 재무부가 지난 12일 독자 제재 대상에 올린 북한 국방과학원(제2자연과학원) 소속 북한 국적 개인 5명을 안보리 제재 대상자로도 지정하는 내용의 추가 제재를 요구한 바 있다.

토머스-그린필드 미국대사는 이날 오후 북한 미사일 발사에 관한 안보리 비공개회의 직전 공동성명을 통해서도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를 규탄하는 데 모든 이사국이 단합해야 한다"며 북한 국적 개인 5명에 대한 유엔 안보리 차원의 추가 제재를 거듭 촉구했다.

이번 공동성명에는 미국 외에 알바니아, 브라질, 프랑스, 아일랜드,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영국이 동참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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