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사퇴.. 잔류 임원 "매각 주식 재매입"

강한빛 기자 2022. 1. 21. 06: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식 대량 매도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먹튀 논란'을 일으켰던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결국 자리에서 물러난다.

21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전날(20일) 류영준 대표와 장기주 경영기획 CFO(부사장), 이진 사업총괄 CBO(부사장)은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카카오페이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 관계자들이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1
주식 대량 매도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먹튀 논란'을 일으켰던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결국 자리에서 물러난다.

21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전날(20일) 류영준 대표와 장기주 경영기획 CFO(부사장), 이진 사업총괄 CBO(부사장)은 사퇴 의사를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이들은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간만 근무하게 될 예정"이라며 "조만간 이사회를 개최하고 향후 리더십 체계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해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류 대표를 포함한 카카오페이 경영진 8명은 상장 한 달만인 지난해 12월8일 주식 총 44만주(약 900억원)를 대량 매도했다. 상장 한 달여 만에 경영진이 집단으로 차익 실현에 나선 일은 전례가 없다. 이른바 '먹튀'라는 비판이 이어지면서 류 대표는 이달 10일 내정됐던 카카오 대표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이번 스톡옵션 행사와 관련된 8명의 경영진은 CAC(카카오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에 전날(20일) 일괄 사퇴 의사를 밝혔다. 다만 CAC는 대표 내정자인 신원근 부사장을 포함한 5명의 경영진은 카카오페이에 잔류해 상황을 수습하고 추후 재신임을 받도록 권고했다. 이들의 임원진 재신임 여부는 크루들과 함께 구성할 신뢰 회복을 위한 협의체와의 논의 등을 통해 새로 구성될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신 내정자 등 카카오페이에 남게 되는 5명의 경영진은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자신들이 매각한 주식 재매입을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신 내정자는 이번 스톡옵션 행사로 얻은 수익 전부를 자사주 매입에 활용하고 대표로 선임되는 경우 임기 동안에 매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원근 내정자는 "저희의 잘못된 판단으로 많은 분들께 상심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카카오페이를 처음 출시하던 초심으로 돌아가 고객과 주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예의주시… "스톡옵션 제도개선 검토" 


류 대표의 사과에도 여진은 이어졌다. 이번 논란으로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 문제가 지적되면서 정치권에서는 '제2의 카카오페이 사태'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용우(더불어민주당·경기 고양시정) 의원은 상장사를 대상으로 '내부자 거래 사전신고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제2의 카카오페이 먹튀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융당국도 예의주시 하고있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전날(20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핀테크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스톡옵션 제도 개선 사항에 대해 살펴보겠다"며 "카카오페이 경영진 스톡옵션 논란은 제도 개선 문제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인투자자 보호가 전제되면서 스톡옵션 제도가 운용돼야 하지 않느냐는 문제의식을 느끼고 제도 부분을 살펴보고 필요하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머니S 주요뉴스]
"끈 원피스 아슬아슬"… 치어리더, 과감하게 벗었다
"시스루 웨딩드레스?"… 아이유, 어깨가 여리여리
방역패스 만료, 스위트룸 입장 거부 당한 배우 누구?
이가흔, 수의사 합격… 학폭 의혹 종결?
이영하♥선우은숙 재결합?… 며느리 SNS 어떻길래
김새롬 이혼 언급… "사랑에 미쳐 실수한 적"
"BTS·정동원 원해"… 스타 덕질 예능 '주접이 풍년'
전진 알고 있었나… "앤디, 3번째 유부남될 것"
"송지아 스폰서·금수저·거짓 논란? 1원도 보탠 적"
봉준호, 美 SF 영화 '미키7'… 로버트 패틴슨 물망?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