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200억원+α 예약자도 FA 재벌 3위도 없다..AG 안방이 위태롭다

2022. 1. 21.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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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가올 겨울 FA 200억원+α를 예약한 포수도, FA 재벌 3위(191억원) 포수도 없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 나서는 한국야구대표팀 안방은 어떻게 꾸려질까.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은 1998년생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다. 한 팀에서 최대 3명까지만 차출된다. 이번 대회부터 페넌트레이스를 중단하지 않기로 했고, 대회 시기가 순위다툼이 치열할 9월인 걸 감안했다.

10개 구단은 최근 2~3년간 20대 초~중반 선수들을 투타 각 파트에 적극적으로 중용해왔다. 그러나 유독 포수 세대교체는 더디다. 2021시즌 기준 10개 구단 주전포수는 장성우(KT), 박세혁(두산), 유강남(LG), 강민호(삼성), 박동원(키움), 이재원(SSG), 양의지(NC), 지시완(롯데), 김민식(KIA), 최재훈(한화)이었다.

이들 중 가장 젊은 선수는 1994년생, 올해 만 28세의 지시완이다. 그러나 롯데는 KIA와 함께 안방이 가장 약한 팀이다. 롯데 포수들 중에서 가장 많은 73경기에 나섰지만, 확실한 주전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롯데를 제외한 9개 구단에서 20대 주전포수는 한 명도 없었다. 포수는 경기흐름에 대한 이해력과 응용력이 중요한 포지션이다. 젊은 선수가 중용되기 어려운 포지션이다. 20대 포수들이 경험까지 갖춘 30대 베테랑들을 하루아침에 넘어서기 힘든 게 현실이다.


지난해 20대 포수들 중 가장 많은 1군 경기에 나선 선수는 1994년생 장승현(두산, 92경기)이었다. 경쟁서 이긴 게 아니라 박세혁의 부상으로 기회를 많이 얻은 케이스였다. 1998년생 이하 포수들 중에서 1군에서 가장 많이 나간 선수는 28경기의 허관회(한화, 23)였다. 25경기의 김도환(삼성, 22), 20경기의 손성빈(롯데, 20), 11경기의 정보근(롯데, 23)이 뒤를 이었다.

이들 중 현실적으로 아시안게임에 갈 수 있는 포수가 있을까. 올 시즌 극적인 반등이 없는 한 어렵다고 봐야 한다. KBO가 야구대표팀 구성원칙을 뒤집지 않는 한 포수는 가장 취약한 포지션이 될 전망이다.

물론 변수는 있다. 나이 제한을 두지 않는 와일드카드 활용 여부다. KBO가 구단들과 와일드카드 활용을 합의한다면 1순위는 무조건 포수여야 한다. 현실적으로 허관회, 김도환, 손성빈, 정보근 등에게 대표팀에서 뭔가를 기대하는 건 무리다.

광저우아시안게임의 안방은 누가 지킬까. 참고로 2014년 인천 대회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는 강민호와 이재원(SSG), 양의지와 이재원이었다. 주전은 강민호와 양의지였다. 23세 이하로 선수단을 구성한 2017년 APBC의 경우 한승택(KIA)과 장승현이 안방을 맡았다.

[양의지와 강민호의 2019 프리미어12 대표팀 시절 모습.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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