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운 날려버릴 범 내려온다.. 옷도 가방도 어흥 [Weekend 라이프]

에뜨와가 무직타이거와 협업해 선보이는 뚱랑이 맨투맨

MCM '뉴 이어 타이거 컬렉션'

코오롱FnC 럭키마르쉐가 무직타이거와 협업해 선보이는 '뚱랑이' 캐릭터가 그려진 의류

구찌 '타이거 컬렉션'

센텔리안24 '해피 타이거 이어 에디션'

임인년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아 패션업계가 다양한 호랑이 컬렉션을 출시하고 있다. 호랑이를 활용한 의류나 가방 등을 선보이면서 활기 넘치는 기운을 얻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화장품업계에서도 패키지에 호랑이를 그려넣은 한정판을 내놓고 있다. 호랑이는 전통적으로 용맹함을 상징하고, 액운을 쫓아준다는 속설이 있는 만큼 호랑이 아이템으로 새해 좋은 기운을 얻어보는 건 어떨까.

■ 임인년 '검은 호랑이의 해'… 범무늬·캐릭터 인기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럭키슈에뜨'를 비롯 다양한 브랜드에서 임인년을 맞아 호랑이 아이템들을 선보였다. '럭키슈에뜨'는 호랑이 해를 위해 탄생한 '럭키 타이거' 그래픽을 럭키슈에뜨만의 감성으로 풀어냈다. '럭키 타이거' 그래픽은 제품의 뒷판 또는 왼쪽 가슴 부분에 포인트로 적용, 니트 집업을 비롯한 하프넥 티셔츠 등으로 선보인다. 니트 집업 제품의 경우, 선판매 시작과 동시에 인기를 끌면서 출시 일주일 만에 리오더를 진행했다.

'럭키마르쉐'는 2022년 호랑이 해를 맞아 호랑이 일러스트 브랜드 '무직타이거'와 만났다. 럭키마르쉐는 무직타이거의 '뚱랑이'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 셔츠, 데님과 스웨트 아우터 등을 선보였다.

앤아더스토리즈도 임인년 호랑이의 해를 기념해 '루나 뉴 이어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각자의 내면에 잠재된 호랑이, 즉 당당한 자신감과 에너지를 이끌어 내자는 의미가 담겼다. 이번 컬렉션의 특징은 호랑이의 무늬를 빼닮은 아이템들이다. 앤아더스토리즈 관계자는 "이번 컬렉션의 키 아이템은 부드러운 타이거 프린트와 버튼 디테일의 니트웨어로, 호랑이해를 맞아 귀여운 새끼 호랑이 얼굴을 디자인 포인트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브랜드 구찌도 '구찌 타이거' 컬렉션을 공개했다. 호랑이 그림과 '구찌 타이거(Gucci Tiger)' 프린트가 다양한 의류, 가방에 적용이 된 것이 특징이다.

아동복 브랜드에서도 '호랑이' 관련 프린트 제품을 출시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프리미엄 유아동 브랜드 '에뜨와'와 호랑이 일러스트 브랜드 '무직타이거'가 협업한 아동복을 선보였다. 오렌지, 그린, 블루 등 강렬한 색상 위에 무직타이거 '뚱랑이' 캐릭터를 프린트화한 것이 특징이다. 바디수트와 상하복은 조기 완판돼 다시 제작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대표 제품으로는 뚱랑이크림 바디수트, 뚱랑이 바지 등이다.

롯데백화점도 팝업을 열어 에트로가 론칭한 '쿵푸팬더'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호랑이의 해'를 기념해 애니메이션 쿵푸팬더의 주인공인 '타이그리스'가 그려진 한정판 티셔츠, 스웨터 등을 판매했다.

■ 구찌·에트로 등 명품 브랜드 '호랑이' 컬렉션 눈길

가방 등 잡화에도 호랑이가 등장하고 있다. 코오롱FnC가 수입하는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마크 제이콥스'도 올해 호랑이 패턴을 담은 '더 타이거 스냅샷'을 선보인다. 스냅샷은 매 시즌 새로운 컬러, 소재, 스트랩, 그리고 패턴과 기법으로 다양한 셀렉션을 제공하는 마크 제이콥스의 아이코닉백이다. 실용적인 스냅샷의 특징에 강렬한 타이거 프린트의 바디와 스트랩이 적용됐다. 스냅샷 외에도 토트, 백 스트랩, 스카프, 카드 월렛 등 다양한 호랑이 무늬 아이템을 출시한다.

MCM도 올해 '뉴 이어 타이거 컬렉션'을 선보였다. 임인년 호랑이 기운을 담아 희망찬 새해를 응원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컬렉션은 호랑이의 눈에 독일 바이에른 다이아몬드를 그려 넣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 컬렉션은 MCM의 상징인 꼬냑 비세토스 모노그램 디자인의 백과 액세서리, 화이트 티셔츠의 전면에 호랑이 일러스트가 입체적으로 프린팅된 제품으로 구성됐다.

화장품업체들도 호랑이가 그려진 한정판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한율은 2022년 임인년 새해를 맞아 '호랑이 민화 컬렉션'을 한정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한율의 대표 원료인 어린쑥, 빨간쌀, 유자의 원산지인 강화, 여주, 고흥을 배경으로 한 호랑이의 모습을 통해 다짐의 시간, 도약의 시간, 결실의 시간을 표현했다. 화가 서하나의 모던민화 작품은 '어린쑥 수분진정 라인' '빨간쌀 진액 라인' '달빛유자 라인'의 베스트셀러 제품 3개와 설 명절 2종 선물세트 제품 3개에 담았다. 한율은 제품 출시와 함께 호랑이 민화 디자인을 활용한 숏폼 콘텐츠를 선보이고, 오는 30일까지 '아모레성수'에 '날아라 호랑이' 콘셉트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동국제약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도 호랑이 기운을 담은 한정판 '해피 타이거 이어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번 에디션은 센텔리안24의 대표 제품인 마데카 크림으로 구성된 스페셜 세트 상품이다. 병풀 유래 스페셜 성분을 최다로 함유한 '더 마데카 크림' 본품 3개가 들어 있다.

한정판으로 선보이는 이번 패키지는 민화 속 호랑이의 모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검은 호랑이와 '호랑이풀'로 불리는 병풀 일러스트가 기하학적 디자인 요소들과 함께 전통적인 멋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