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정 실패' 토트넘, 울버햄튼에 퇴짜 맞았다.."양심 어디?"

2022. 1. 21.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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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깎아도 너무 많이 깎았던 모양이다.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토트넘 홋스퍼의 아다마 트레오레 영입 시도를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지시간 20일 영국 텔레그래프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토트넘이 울버햄튼에 트라오레의 이적료로 1500만 파운드(한화 243억 3000만 원)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시즌 이적시장에서 점쳐지는 트라오레의 몸값에 한참 못미치는 숫자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 마르크트는 현재 그의 이적료가 2520만 파운드(408억 7000만 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당초 울버햄튼은 트라오레를 넘겨주는 대가로 이적료 하한선 2000만 파운드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울버햄튼이 시장 가격보다 훨씬 낮은 몸값을 제안했음에도 토트넘이 25%를 더 깎으려 시도한 셈이다. 팬들 사이에선 ‘짠돌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계산기를 너무 많이 두드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지에선 ‘토트넘이 토트넘했다(Typical Spurs)!’는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트라오레는 토트넘의 ‘영입 0순위’로 꼽혀 왔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공격진 보강을 위해 트라오레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력하게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전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있던 지난해 여름에도 토트넘의 트라오레 영입설은 심심찮게 흘러 나왔었다. 게다가 최근 울버햄튼이 치키뉴를 영입하면서 트라오레를 내보낼 여유가 생겼다는 분석도 나온 상황이었다.

트라오레는 1996년생으로 곧 스물여섯 살이 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으로 바르셀로나 유스 아카데미를 거쳐 2013년 바르셀로나 B팀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아스톤 빌라, 미들즈브러를 거쳐 2018년 8월 울버햄튼과 도장을 찍었다. 트라오레와 올버햄튼의 계약은 내년 6월까지다. 올시즌 활약은 저조한 편이다. 프리미어리그 19경기 포함 22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은 게 전부다.

[사진 = APF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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