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규의 두줄칼럼] [21] 일류와 이류의 차이
이동규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 2022. 1. 21. 03:04
이류는 돈을 번다.
일류는 시대를 번다.
전자제품 회사가 전국적인 애프터서비스(A/S) 망을 운영하고 있다는 광고는 뒤집어 보면 고장이 자주 난다는 자백이다. A/S 자체가 없는 게 진짜 일류다. 품질에 대한 강력한 자신감에서만 가능한 이야기다. 일류 회사에는 영업부서가 없다는 이야기와도 비슷하다. 사실 일류 기업은 쓰는 용어부터 다르다. 이류 중국집은 배달을 해주지만 일류 중국집은 가서 먹어야 한다는 말도 있다. 결국 순금은 도금할 필요가 없으며, 명품은 호객하지 않는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명품을 걸치고 다닌다는 건 본인이 명품이 아님을 광고하는 것과 다름없는 일이다. 대인과 소인의 차이는 바로 그릇의 넓이와 깊이의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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