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예술가들이 온라인 게임 속 몬스터의 영혼을 위로하다"

최종봉 2022. 1. 21.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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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재단에서 주최한 '제1회 보더리스 공모전: 플레이판' 경연에서 현대연희프로토타입21(이하 현대연희) 팀이 씻김굿을 테마로 공연 '[긴급]극락왕생'을 선보였다.

이 중에서도 공연에 사용된 '진도씻김굿'은 주요무형문화제 제72호로 등록됐다.

현대연희 팀은 씻김굿이 지닌 전통적인 의미를 알리는 한편 그동안 생각하기 어려웠던 게임 속 몬스터의 가치를 짚어 볼 수 있던 공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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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재단에서 주최한 '제1회 보더리스 공모전: 플레이판' 경연에서 현대연희프로토타입21(이하 현대연희) 팀이 씻김굿을 테마로 공연 '[긴급]극락왕생'을 선보였다.
씻김굿은 죽은 이의 원한을 풀어주고 저승세계로 편히 갈 수 있도록 빌어주는 굿의 일종이다. 이 중에서도 공연에 사용된 '진도씻김굿'은 주요무형문화제 제72호로 등록됐다.
실제 공연에서는 무당이 메이플스토리의 세계로 들어가 대지진으로 인해 친구와 가족을 잃은 슬라임의 슬픔과 미움을 위로하는 한편 죽은 슬라임의 명복을 빌어준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씻김굿 외에도 북청사자놀음과 탈춤과 같은 전통예술이 더해졌다.
현대연희 팀은 씻김굿이 지닌 전통적인 의미를 알리는 한편 그동안 생각하기 어려웠던 게임 속 몬스터의 가치를 짚어 볼 수 있던 공연을 펼쳤다.

특히, 국내를 포함한 해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주제 의식을 담은 공연이었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조정현 현대연희 리더는 "세상에 가치가 없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게임 속에 등장하는 모험가는 물론 몬스터 모두 존엄성을 존중하자는 취지로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젊은 예술가의 시선으로 신선하면서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인 현대연회 팀은 현장의 관객 및 전문 심사원을 사로잡아 이날 경연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공연 제작 지원금 5000만 원과 함께 1시간의 풀버전 공연을 올해 상반기 내 관객에게 선보일 기회를 얻었다.

'[긴급]극락왕생' 정식 공연의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젊은 예술가의 안목이 돋보이는 공연을 놓치지 않기 바란다.
최종봉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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