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붕 두 가족' 볼보-폴스타..전기차 투-트랙으로 한국 공략

장우진 2022. 1. 2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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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 본격 발을 들인 가운데, 볼보도 내달 전기차 2종을 국내에 선보이며 맞불을 놓는다.

두 회사는 모두 중국 지리자동차가 지분을 보유한 브랜드지만 전기차 분야에서는 서로 다른 강점을 내세우면서도, 필요한 부분은 공유하는 '투 트랙' 전략을 내세우고 있어 '윈-윈'(Win-Win)을 이끌어 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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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2. 폴스타코리아 제공
볼보 C40 리차지. 볼보 유럽 홈페이지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 본격 발을 들인 가운데, 볼보도 내달 전기차 2종을 국내에 선보이며 맞불을 놓는다. 두 회사는 모두 중국 지리자동차가 지분을 보유한 브랜드지만 전기차 분야에서는 서로 다른 강점을 내세우면서도, 필요한 부분은 공유하는 '투 트랙' 전략을 내세우고 있어 '윈-윈'(Win-Win)을 이끌어 낼지 관심이 쏠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다음달 쿠페형 SUV 전기차 C40 리차지와 소형 전기 SUV XC40 리차지를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차종에는 볼보가 전기차 전용 티맵모빌리티의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다. 앞서 볼보는 작년 300억원을 투자해 SK텔레콤과 '통합형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개발하고 XC60, S90, V90 크로스컨트리 모델 등에 적용했다. 이번 시스템에는 목적지 도착시 예상 배터리 잔량 표시, 현재 배터리 잔량으로 주행 가능한 범위 조회 등 전기차 전용 서비스가 추가된다.

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폴스타가 이달 국내에 선보인 '폴스타2'에도 적용된다. 음성 인식 기능 사용시 제시어인 "아리아" 역시 동일하다.

차체는 볼보와 폴스타가 모두 CMA 플랫폼을 사용하고, 디자인 측면에서는 두 브랜드 모두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을 추구한다. 차량 전면의 경우 모두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T자형 헤드램프가 적용된다.

폴스타는 국내에 첫걸음인 만큼 볼보와 서비스센터도 공유한다. 앞서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지난 18일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볼보서비스센터와 충분히 많은 시너지 낼 수 있다고 본다"며 "폴스타2의 부품 55%는 볼보 특정 전기차 모델과 같아 시너지가 기대된다. 차별없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두 차종은 다른 브랜드이면서도 공유하는 점이 많지만, 내세우는 강점은 차별화 된다. 폴스타는 볼보 고성능 브랜드에서 2017년 분사한 뒤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된 만큼 퍼포먼스 DNA를 담고 있다. 폴스타코리아 관계자는 "폴스타2는 디자인에서부터 주행 성능까지 퍼포먼스가 강조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볼보는 전기 SUV 모델을 선보이면서 역동성과 함께 브랜드 경쟁력 중 하나인 안전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작년 글로벌 시장에서의 순수 전기차 판매 비중은 전체의 3.7%(2만6000여대)를 차지했지만, 12월 기준으로는 7.4%(4800여대)까지 올라 입지가 넓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두 브랜드의 지향점은 차이가 있다"면서도 "서비스 네트워크를 공유하는 등의 전략은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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