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2%가 코로나 이후 몸무게 3.5kg 증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2년 넘게 이어지면서 몸무게가 증가한 '확찐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0명 중 4명(42%)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몸무게가 평균 3.5㎏ 증가했다.
강재헌 대한비만학회 회장(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활동량이 줄면서 비만 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상당수가 비만이 질병이라는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2년 넘게 이어지면서 몸무게가 증가한 ‘확찐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0명 중 4명(42%)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몸무게가 평균 3.5㎏ 증가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ㆍ대한비만학회가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0년 1월 기준과 2021년 10월 기준의 식생활 형태, 신체 활동, 정서 상태, 비만 인식도 등에 관해 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 체중이 늘어난 원인으로 활동량 감소(52.1%), 운동 감소(34.3%), 식이 변화(13.6%) 등이 꼽혔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체중이 늘었다고 답한 420명 가운데 ‘활동량이 줄었다’는 응답자는 67.6%였다. ‘주 3~4회 운동을 한다’는 24.5%에서 16.3%로 감소했다.
강재헌 대한비만학회 회장(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활동량이 줄면서 비만 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상당수가 비만이 질병이라는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비만은 다른 병 원인이 되는 것이 큰 문제다. 우선 혈액에 지방과 당이 많아 제2형 당뇨병부터 고혈압ㆍ이상지질혈증ㆍ지방간ㆍ혈관 질환ㆍ심장 질환에 취약하다. 과도한 체중으로 관절에 무리가 가며 관절염도 걸리기 쉽다.
또한 콜레스테롤이 쌓여 담석증, 지방 세포가 염증을 유발하며 각종 암에 노출될 수 있다. 이 밖에 허혈성 천식ㆍ수면무호흡증ㆍ위식도 역류 질환ㆍ불임ㆍ우울증 발생 가능성도 커진다. 정상인보다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도 20%가량 높아진다.
강재헌 회장은 “복부 비만을 해소하려면 걷기, 달리기, 수영, 구기 운동,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운동이 좋다”며 “1주일에 4~5회, 1일 1~2시간 정도 운동을 권장한다”고 했다.
비만일 때 식사 조절ㆍ운동 등을 시행한 뒤 3~6개월 지나도 몸무게가 10% 이상이 빠지지 않는다면 약물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복부 비만 남성이 혈관 질환을 예방하려면 비타민 D 보충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연구도 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팀이 2015~2020년 서울대병원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한 성인 1,991명을 대상으로 비타민 D와 동맥경화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내장지방 비만(컴퓨터단층촬영 결과 복부 지방 단면적 100㎠ 이상)이면서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결핍된 남성은 경동맥 동맥경화판이 있을 위험이 1.6배 높았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석열, 홍준표 "측근 공천" 요구 거부... 반나절 만에 멀어진 '원팀'
- MBC 스트레이트 "'김건희 녹취록' 후속방송 안 한다"
- [단독] "형이 내기로 했잖아" "양아치" 멤버 반목 고스란히
- 슈주 은혁, 코로나19 확진…"백신 3차 접종 완료한 상태"
- 최홍림 "정수라, 신장 이식해 준다고 울면서 연락... 가족같이 지낸다"
- '태종 이방원' 낙마장면 말 결국 사망… 동물학대 적용될까
- [단독] 박영수, 화천대유 사업 5억 투자... 초기부터 깊숙이 관여
- 北 "핵·ICBM '레드라인' 넘겠다"... 어른거리는 2017년 '한반도 위기' 그림자
- SES 슈 "도박으로 패가망신... 반찬가게 일하며 빚 갚아"
- "방역 위반 논란에도 전국승려대회 강행...조계종, 불순한 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