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현 상황에서 평화 구축 쉽지 않아 보여"
[앵커]
이집트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 상황으로 봐서는 한반도 평화 구축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도 이를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카이로 현지에서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집트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 언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반도 평화 구축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답보 상태인 남북관계 돌파구를 묻는 질문에 '지금의 상황으로 볼 때, 한반도 평화구축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답했습니다.
평화로 가는 길이 아직 제도화하지 않았다는 점을 그 이유로 꼽았습니다.
최근 북한이 연이어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하는 등 무력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현실을 고려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평화 구축을 위해 진심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며,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 이를 위한 정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평화는 우리가 강하게 염원할 때 이루어질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한반도 평화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알시시 대통령님은 중동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 중재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의 조속한 대화 복귀 필요성에 공감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나와 우리 정부의 입장을 지지해 주셨습니다.]
정상회담에서는 또 양국의 산업구조가 서로 보완적인 만큼 협력 확대 필요성이 집중 논의됐습니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교역과 투자를 더욱 확대하는 노력을 함께 기울여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카이로에서 YTN 홍선기입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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