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페미정당' 맞지만..노동자·서민 위한 정당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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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0일 "정의당은 페미니즘 정당"이라면서도 "도드라진 것이 페미니즘 의제라 생각하고 마땅히 해야 할 일이지만, 그 점(페미니즘만 중점에 둔다는 것)에 대해선 오해를 풀 수 있도록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페미니즘만 중점을 둔다는 지적이 일리가 있다. 하지만 정의당이 추구하는 것은 성평등을 포함해서 노동자, 서민을 위한 정당이란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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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토론 강력히 유감..불법토론, 지금이라도 금지돼야"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0일 "정의당은 페미니즘 정당"이라면서도 "도드라진 것이 페미니즘 의제라 생각하고 마땅히 해야 할 일이지만, 그 점(페미니즘만 중점에 둔다는 것)에 대해선 오해를 풀 수 있도록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페미니즘만 중점을 둔다는 지적이 일리가 있다. 하지만 정의당이 추구하는 것은 성평등을 포함해서 노동자, 서민을 위한 정당이란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유튜브로 생중계된 방송에서 시청자들은 '정의당이 과거 노회찬, 심상정의 노동자·서민을 위한 정당이 아닌 것 같다', '차라리 페미니즘 정당을 선언하라'고 지적했다.
이에 심 후보는 "저희가 추구하는 것은 여성과 남성, 성소수자 등을 포함한 모든 시민이 존중받는 정당"이라며 "그런 각도에서 여성에 대한 명백한 성차별, 성폭력, 남녀 간 임금 격차. 육아 독박 등에 대해 정의당이 그 누구보다 앞장서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답했다.
심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간 '양자 TV토론' 성사에 대해 유감을 밝히며 "심상정과 안철수의 정책이 뭔지도 알리는 게 민주주의고, 시민의 알 권리"라면서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녹취록이 방영됐는데 대선 후보 공정 토론과 김씨의 7시간 중 어느 것이 진정한 알 권리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양자 토론은 명백한 담합이자 차별로 선거법과 방송법을 위반한 불법 토론으로 지금이라도 금지돼야 하고 4자 토론을 제한한다"며 "이를 끝까지 거부하면 그런 분은 기회를 빼고 추진하는 것이 공정한 선거와 국민의 알 권리에 부합하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양당 대결 구도는 본인뿐 아니라 가족까지 여러 의혹들이 지배하는 선거"라며 "그런 과정에서 주4일제 등 여러 정책 제안이 국민께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정책만큼은 자신 있다. 빨리 정책을 비교·검증할 기회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했다.
심 후보는 아울러 이번 대선에 대해 "진보·보수의 대결이 아닌 신구 기득권의 경쟁"이라며 "(이 후보와 윤 후보) 둘 중에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기득권의 공수교대밖에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시민 대다수의 문제의식이라고 본다"며 "수구 세력에 의한 정권교체가 아니라 더 강력한 개혁을 할 수 있는 진보적 정권교체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또 심상정이냐는 질문에 대해 제가 아니라 집 없는 세입자, 비정규직 청년, 성폭력에 신음하는 수많은 김지은, 산재 위험에 살얼음판을 걷는 수많은 김용균을 위해 표를 달라"며 "저와 함께한 20년을 딛고 당당하게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소임을 다할 수 있게 성원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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