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성별 갈라치기 전략에 분노..정의당은 페미니즘 정당"

고상민 2022. 1. 20. 23: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0일 "정의당은 페미니즘 정당"이라고 밝혔다.

심 후보는 또 "정의당은 지난 대선 후 민주당의 왼쪽에 서서 개혁 공조를 하려 했는데 실패했다"며 "과거에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진보-보수의 구도로 인식됐으나 지금은 그 구도로 설명할 수 없다. 양당은 이념적 차이가 없고 정책적으로도 맞닿아 있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의당이 서민을 위한 정당임을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다"
"4자토론 거부하고 김건희 본방사수가 민주주의냐"..李·尹 양자토론 비판
발언하는 심상정 (서울=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행정학회 주최 대통령 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0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문다영 기자 =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0일 "정의당은 페미니즘 정당"이라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밤 MBC '100분 토론'에 출연, "'정의당은 페미 정당이냐'는 시청자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정의당의 페미는 여성과 성 소수자 그리고 모든 시민이 존중받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페미니즘과 관련된 우리의 입장이 유독 도드라지게 언론에 보도돼 왔지만 그렇다고 서민을 위한 정당임을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여야 후보의 '이대남' 구애와 관련, "저도 대선을 50일 앞두고 득표 전략상 분노에 편승해 갈라치기를 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것을 잘 안다"며 "그러나 정치는 삼가야 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대안을 내놓아야 할 후보들이 혐오를 부추기고 갈라치는 득표 전략을 펴는 데 분노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간 TV 토론 추진에 대해 "얼마 전 김건희의 7시간 통화가 방송됐다"면서 "대선후보 토론과 김건희 씨 중 어느 것이 진정한 알 권리냐"며 비판했다.

이어 "4자 토론은 거절하면서 김건희 방송은 '본방 사수'하라는 것이 민주주의냐"라며 "양자토론은 선거운동 담합이고, 명백한 차별이며, 방송법과 선거법을 위반한 불법 토론"이라고 했다.

심 후보는 지난주 돌연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칩거에 들어간 데 대해서는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인 것 같았다. 침묵 속에서 깊이 성찰했다"며 다시금 고개를 숙였다.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벽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일단 선거환경 자체가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고 한다. 그 비호감을 뚫고 시민들에게 저와 정의당의 뜻을 전달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심 후보는 또 "정의당은 지난 대선 후 민주당의 왼쪽에 서서 개혁 공조를 하려 했는데 실패했다"며 "과거에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진보-보수의 구도로 인식됐으나 지금은 그 구도로 설명할 수 없다. 양당은 이념적 차이가 없고 정책적으로도 맞닿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당이 이제는 진보와 보수의 대결이 아니라 신구 기득권 경쟁을 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중 누가 대통령이 돼도 기득권의 공수교대밖에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또 심상정이냐. 왜 심상정에게 표를 줘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심상정이 아니라 집 없는 세입자들을 위해, 비정규직 청년을 위해서, 성폭력에 신음하는 수많은 '김지은'들을 위해, 산재 위협에 하루하루 살얼음 걷고 있는 수많은 '김용균'들을 위해 표를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심상정-최태원 경제 정책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1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 정책 간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2.1.19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gorious@yna.co.kr

☞ 백신패스 받으려 일부러 코로나 걸린 가수, 결국 숨져
☞ 모텔 감금 옷 벗기고 폭행장면 영상통화로 보여준 10대 여학생들
☞ 슈 "도박에 전 재산 날려 패가망신…반찬가게 일하며 변제 최선"
☞ '촬영 중 성추행' 조덕제, 명예훼손도 유죄…징역 11개월 확정
☞ 마녀사냥에 개명·성형…박원순 성폭력 생존자의 기록
☞ 울산 일산해수욕장 백사장서 60대 시신 발견
☞ 기분 나빠 폭행 모의…7시간 동안 여중생 때린 9명의 동문들
☞ 친할머니 살해 10대 형제에 '자전거 도둑' 책 선물한 판사
☞ 44년 전 실종 아들, 일흔 어머니와 극적 상봉한 사연
☞ '짝퉁 논란' 프리지아측, 해외 스폰서 등 의혹에…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