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새 고객·시장 창출 집중.. 혁신의 롯데 만들어 달라"

백소용 2022. 1. 20.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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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계열사 대표들에게 "시대의 변화를 읽고 미래지향적인 경영을 통해 신규 고객과 신규 시장을 창출하는 데에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20일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진행된 2022년 상반기 사장단회의(VCM)에서 "항상 새로운 고객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를 우선순위에 두고 생각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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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2년 만에 대면 사장단 회의
리뉴얼 오산 인재개발원서 개최
'매출·이익 개선 만족하지 말고
인재 육성.. 미래 경쟁력 갖춰야"
소통 리더십·강한 추진력 강조
디자인 강화 등 주요전략 논의
20일 경기 오산의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진행된 개원 행사에서 신동빈 롯데 회장(오른쪽에서 네번째)과 계열사 대표들이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롯데지주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계열사 대표들에게 “시대의 변화를 읽고 미래지향적인 경영을 통해 신규 고객과 신규 시장을 창출하는 데에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20일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진행된 2022년 상반기 사장단회의(VCM)에서 “항상 새로운 고객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를 우선순위에 두고 생각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롯데인재개발원에서 회의를 진행한 것은 인재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신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는 1993년 문을 연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 1900억원을 투자해 기존보다 3배 크기로 확장하고 이날 재개장했다.

신 회장은 “역량 있는 회사,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회사를 만드는 데에는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핵심”이라며 “인재 육성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는 것,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투자, 사회적으로 선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생각해 왔던 성과의 개념도 바꾸겠다”며 “과거처럼 매출과 이익이 전년 대비 개선됐다고 해서 만족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혁신을 위한 리더십도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은 일방향적 소통을 하는 경영자입니까? 아니면 조직원의 공감을 중시하는 경영자입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리더가 갖춰야 할 세 가지 힘으로 △어렵더라도 미래를 이해하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낼 수 있는 통찰력 △아무도 가본 적 없는 길이더라도 과감하게 발을 디딜 수 있는 결단력 △목표 지점까지 모든 직원을 이끌고 전력을 다하는 강력한 추진력을 제시했다.

신 회장은 계열사 대표들에게 “하면 좋은 일보다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실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 회장은 “지난해 만든 그룹 슬로건 ‘오늘을 새롭게, 내일을 이롭게’에는 새로운 롯데를 만들어 미래를 준비하자는 뜻이 담겨 있다”며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고 혁신의 롯데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는 신 회장을 비롯해 각 사업군 총괄대표, 롯데지주 및 계열사 대표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롯데의 VCM은 매년 상·하반기 한 번씩 진행되며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2년 만에 대면으로 열렸다. 지난해 대대적으로 단행된 조직 개편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 ‘새로운 롯데, 혁신’을 주제로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전략과 과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롯데미래전략연구소는 올해 산업군별 전망과 그룹의 혁신 실행 방향을 제시했다. 디자인경영센터는 운영원칙으로 ‘디자인이 주도하는 혁신’을 발표하고, 디자인 조직 역량 강화 방안 등을 제시했다. 그룹 경영계획, 사업전략 방향과 미래 성장을 위한 인사(HR) 전략도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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