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사회서비스원 개원.."공공 돌봄 강화"
[KBS 울산] [앵커]
출범까지 적잖은 진통을 겪었던 울산사회서비스원이 해를 넘겨 드디어 출범했습니다.
사회서비스원 설립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돌봄 사각지대가 줄어들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설립될 예정이었던 울산 사회서비스원이 해를 넘겨 다소 늦게 출범했습니다.
노인과 아동, 장애인 등 소외계층 돌봄이라는 사회서비스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설립됐습니다.
울산 사회서비스원은 앞으로 종합재가센터를 신규 설치하는 동시에, 국공립 복지시설의 운영을 맡습니다.
그동안 민간에 편중돼 있어 양질의 서비스 제공이 쉽지 않았던 복지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사회복지 서비스의 많은 부분이 효율성에 치우쳐 민간에 위탁 운영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울산사회서비스원 개원은 복지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울산 사회서비스원은 제대로 자리를 잡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우선, 전체 인력 20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아직 채용조차 되지 않아 공개 모집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또, 사업계획서 제출이 늦어지면서 국비가 배정되지 않아 당장의 사업 추진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울산시는 가급적 빨리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짓고, 사회서비스원이 코로나19로 급증하는 복지 업무에 주력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김창선/울산사회서비스원장 : "다음 달부터 긴급 돌봄이 전개됩니다. 시민들이 갑작스런 위기 상황에 접했을 때 공공이 책임지며, 시민들의 불안을 덜어드리고 좀 더 편안하도록 하겠습니다."]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출범한 사회서비스원이 돌봄의 공공성 강화라는 취지에 걸맞는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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