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잠정중지한 모든 활동 재가동 검토"..'핵실험·ICBM 발사' 카드 꺼내나
[앵커]
최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연이어 쏘아 올렸던 북한이 미국에 대한 신뢰조치를 전면 재고하고 '잠정 중지했던 모든 활동'을 재가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 발사 재개를 검토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정치국 회의에서 미국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13일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첫 제재를 내놓은 지 일주일 만입니다.
북한은 회의에서, 대북 적대시 정책에 대응해 국방력 강화를 지속할 것을 다시 강조하는 동시에 자신들이 선결적이고, 주동적으로 취했던 신뢰구축조치들을 전면 재고하고, 잠정 중지했던 모든 활동들을 재가동하는 문제를 신속히 검토할 것을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신뢰 구축 조치들을 전면 재고하고 잠정중지하였던 모든 활동들을 재가동하는 문제를 신속히 검토해볼 데 대한 지시를 해당 부문에 포치(지시)했습니다.]
지난 2018년 싱가포르 회담 직전 선언한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발사 중단 조치를 해제할 가능성을 내비친 건데,
북한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 미국의 적대시 정책과 군사적 위협이 묵과할 수 없는 한계선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북한은 2018년 4월 이후로 모라토리엄(유예 조치) 준수, 그리고 신뢰 구축조치를 했는데 미국은 대북제재, 그리고 대북 적대시 정책을 지속했다는 것이 명분이거든요. 북한은 더는 인내할 수 없다는 경고를 미국에 보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 달 16일 김정일 생일 80주년과 오는 4월 15일 김일성 생일 110주년을 앞둔 북한이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통일부는 일련의 동향을 긴장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남북관계가 악화했던 과거가 아닌 평화의 미래로 가기 위해서는 대화와 외교만이 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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