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오후 9시 5980명 확진..21일 7000명 넘을수도
[경향신문]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만 2년이 된 20일에도 전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이 ‘오미크론 대응단계’ 가동 기준으로 세운 신규확진자 수 7000명을 넘을 가능성이 커졌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598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 집계치 5249명보다 731명 많다. 2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603명으로 지난해 12월24일(6233명) 이후 27일 만에 6000명대를 나타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3799명(63.5%), 비수도권에서 2181명(36.5%)이 나왔다. 시도별로는 경기 1930명, 서울 1417명, 인천 452명, 대구 390명, 경북 234명, 광주 229명, 부산 208명, 전남 199명, 충남 182명, 강원 161명, 전북 156명, 경남 135명, 대전 111명, 울산 77명, 충북 71명, 세종 16명, 제주 12명 등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1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나 7000명을 넘어설 수 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수가 수일간 평균 7000명을 넘으면 오미크론 우세화에 맞춘 ‘오미크론 대응단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2020년 1월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국내 코로나19는 지난해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이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1주일간 신규확진자는 4538명→4419명→4193명→3857명→4070명→5805명→6603명으로 하루 평균 약 4784명이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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