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연수생들 집단 감염.. 사흘간 65명

이경희 2022. 1. 2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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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집단감염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데, 이번에는 대학에서 한국어 교육을 받고 있는 외국인들이 한꺼번에 감염됐습니다. 
조만간 하루 확진자 수가 2백 명을 넘을 가능성이 높아 설 명절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주 지역의 한 대학.

이곳에서 지난달부터 한국어를 배우던 외국인들이 집단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지인 간 만남을 통해 타 대학의 유학생과 한국어 연수생들까지 감염되면서 사흘간 65명이 확진됐습니다. 
택배 분류 아르바이트를 한 연수생이 감염된 뒤 기숙사 등을 통해 연쇄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강영석 전라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기숙사에서) 전부 1인 1실 형태로 자가격리로 하게 되는데요,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타 시설로도 확보를 해서 가능한 밀집도를 낮추는 노력을 하겠습니다."

연수생 규모가 3백 명이 넘어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 
그 밖에 군산의 교회, 익산의 물류창고 등 도내에서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서 집단감염이 부쩍 늘었습니다. 

지난 12일부터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로 다시 올라온 뒤로 8일 연속 백 명을 넘었고,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백26명에 달합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확진자 수가 2백 명대까지 치솟을 수 있어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조봉업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가급적 고향 방문을 자제하여 주시고 방문 시에는 백신 접종과 다중 시설 출입 자제 등 핵심 행동 수칙을 준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역학 조사가 한계에 달한 데다 무증상 감염자도 늘면서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5명 중 1명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더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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