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보유량 4일분 이하"..설 앞두고 수급 '비상'
[KBS 청주] [앵커]
최근, 정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백신 접종 확대가 헌혈 부족 사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겨울철, 방학 기간에다 설 연휴까지 앞두고 있어 혈액 수급에 큰 차질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혈액 주머니로 가득해야 할 혈액 냉장실이 텅 비었습니다.
검사를 마친 혈액은 병원으로 모두 보냈기 때문입니다.
미검사 혈액 분까지 합하면 이 혈액원의 현재 재고량은 고작 2.8일분에 불과한 상황, 적정 보유량인 5일분에도 크게 못 미칩니다.
[유관현/청주시 미원면 : "이렇게 어려울 때일수록 사람들이 너도 나도 헌혈을 해주셨으면, 저와 같이 동참해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전국적으로 7.4일분이던 보유량도 보름 새 4일분 아래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매일 천 명 이상의 헌혈자가 부족한 겁니다.
지난해 충북의 경우, 군부대와 일반인 단체 헌혈이 전년도보다 각각 1,700여 명씩 줄었고, 헌혈의 집을 통한 개인 헌혈도 1,400여 명 감소하는 등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는 상황, 최근엔 오미크론 확산과 백신 접종 확대, 겨울철 한파로 외출을 꺼리면서 헌혈 참여가 급감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박윤수/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 제제 공급팀장 : "단체 헌혈 참가를 도민들이 해주셔야 적정 재고를 유지해야 하는데, 다음 주 명절 이후가 더 걱정인 상황입니다."]
더 큰 문제는 설 연휴 앞두고 있어 수급이 더 어려워질 수도 있는 상황.
대한적십자사는 백신 접종일로부터 7일이 지나거나 완치 후 4주가 지난 확진자는 헌혈이 가능하다며, 적극적인 헌혈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김선영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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