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보수용 전통석회' 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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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전통석회의 제조기술을 규명하고 품질개선 연구 성과를 담은 '문화재 보수용 전통석회 연구' 종합보고서(사진)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소는 지난 5년간의 연구를 토대로 문화재 수리를 위한 석회의 종류와 품질에 따른 최적의 배합조건을 제시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연구 결과를 석회를 사용하는 전돌(벽돌)공사, 미장공사 등 11개 공사분야와 관련된 '문화재수리표준시방서'의 정비와 개선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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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죽미·법유 공법 재현
전통 건축물의 기초나 채움, 마감의 결합재로 활용되는 석회는 일제강점기와 근현대화를 거치면서 시공법이 대부분 단절돼 문화재 수리에 사용되는 전통석회의 제조기술을 복원하는 것이 시급했다. 이에 연구소는 2017년부터 외규장각 의궤 104권을 전수조사해 문헌을 고증했다. 백제 한성기 하남 감일동 석실묘와 남한산성 성곽 여장 등 54점의 재료적 특성을 규명하는 등 전통석회의 특성을 연구해왔다.
연구소는 지난 5년간의 연구를 토대로 문화재 수리를 위한 석회의 종류와 품질에 따른 최적의 배합조건을 제시했다. 양생환경과 동결융해 시험을 통해 내구성 평가 결과도 확보했다. 조선 시대에 사용된 전통석회 첨가물 중 현대에는 단절된 죽미, 법유의 공법을 실험을 통해 재현했다. 이 중 법유의 방수효과로 석회 파손이 억제된다는 사실도 새롭게 밝혀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연구 결과를 석회를 사용하는 전돌(벽돌)공사, 미장공사 등 11개 공사분야와 관련된 ‘문화재수리표준시방서’의 정비와 개선에 활용할 예정이다. 문화재 공사의 품질 향상과 표준품셈의 적정성 확보를 위한 관련 정책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권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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