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간 김정숙 여사 "스핑크스·피라미드 등 문명 발상지, 동경하던 곳"
문재인 대통령과 이집트를 국빈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20일(현지시간) 이집트 대통령궁 에서 인티사르 알시시 이집트 영부인과 차담을 가졌다.
김 여사는 “이집트는 역사수업 시간에 빠지지 않고 배우는 스핑크스, 피라미드 등 고대문명 발생지로서 동경하던 곳”이라며 “정상 간 공식 방문으로 공식 일정이 빠듯해 여사님과 친교 일정을 갖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19일부터 2박3일간 이집트 카이로에 머문다.
이에 대해 알시시 여사는 “다음번에 꼭 다시 오셔서 영부인 간 만남이 아니라 친구 간 만남으로 재회해 룩소르, 아스완 같은 파라오 문명이 꽃피웠던 곳에 같이 가면 좋겠다”며 “자매 같은 우정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또 “청소년 모두가 안전하게 교육을 마치고 사회에 진출하는 것이 한국에서도 중요한 현안이고, 특히 소외된 청소년의 구직 문제 등이 중요해 우리도 많은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알시시 여사는 “이집트 학생들이 미국 유학을 많이 가는데, 유학생들이 한국 학생들, 특히 한국인 여학생들이 매우 우수하다고 이야기한다”고 전했고, 김정숙 여사는 “해외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국인들이 워낙 열의가 높고 똑똑해서 저도 자랑스럽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BTS의 언급을 빼놓지 않았다. 김 여사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배우가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받고, 한국의 영화가 국제영화제에서 연이어 큰 상을 수상했으며, BTS를 포함해 많은 K-팝 그룹들이 사랑을 받고 있다”며 “20년 전 김대중 대통령께서 문화와 예술을 개방하고 예술가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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