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조선족, 옌볜보다 한국에 더 많이 산다.. 70만명 넘겨

이주희 인턴기자 2022. 1. 20. 21: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옌중국 내 조선족 인구가 지난 10년간 13만 명 가까이 감소했으며 한국에는 옌볜보다 많은 70만 명 이상의 조선족이 사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요녕신문은 지난 18일 중국의 제7차 인구 센서스 자료를 인용, 2020년 말 기준 중국 내 조선족 인구가 170만2,479명이라고 보도했다.

1953년 첫 조사 당시 112만405명으로 집계됐던 중국 내 조선족 인구는 2000년 6차 조사 당시 최고치를 찍은 뒤 20년간 내리 감소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선족, 일자리 찾아 대거 한국으로 이주
중국 내 조선족 인구 10년간 약 13만명 감소
옌볜시 자치주 지정 해제 우려도
중국 지린(吉林)성 옌볜조선족자치주 주도인 옌지의 한 건물.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옌중국 내 조선족 인구가 지난 10년간 13만 명 가까이 감소했으며 한국에는 옌볜보다 많은 70만 명 이상의 조선족이 사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요녕신문은 지난 18일 중국의 제7차 인구 센서스 자료를 인용, 2020년 말 기준 중국 내 조선족 인구가 170만2,479명이라고 보도했다. 남성이 83만107명, 여성은 87만2,372명이었다. 이는 직전 조사였던 2010년 집계된 183만929명보다 약 12만8,000명 줄어든 수치다. 2000년 제5차 인구 센서스 당시 192만3,842명에 비해 22만1,363명 줄었다.

1953년 첫 조사 당시 112만405명으로 집계됐던 중국 내 조선족 인구는 2000년 6차 조사 당시 최고치를 찍은 뒤 20년간 내리 감소하고 있다. 이같은 감소세는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조선족들이 일자리를 찾아 한국으로 대거 이동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한·중 수교 이후 한국에 체류하는 조선족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20년 1월 기준 70만8,000여 명에 달한다. 중국에서 가장 많은 조선족이 머문다는 옌볜(약 59만7,000명)보다 10만 명 이상 많은 것이다.

일각에서 조선족 비중이 30%를 밑돌면 옌볜의 자치주 지정이 해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중국 국가민족사무위원회가 1993년 발표한 조례에서 소수민족이 전체 인구의 30% 이상인 경우 민족향(鄕) 설립을 신청할 수 있다고 한 규정 때문이다. 그러나 자치주와 관련한 규정은 없으며,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의 몽골족 비중은 17.66%에 불과하지만, 아직 자치구 폐지 논의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주희 인턴기자 heehee212@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