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단식 아쉬움 '훌훌' 복식 '펄펄'

이정호 기자 2022. 1. 2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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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전날 4시간25분 혈투 피로 ‘말끔’
미국 마르코스 기론과 짝 이뤄
1회전 2 대 0 완승…가볍게 통과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 단식에서 선전했지만 아쉽게 탈락한 권순우(당진시청)가 복식에서 도전을 이어간다.

권순우는 2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복식 1라운드에서 마르코스 기론(미국)과 한 조로 출전, 알렉산더 부블릭(카자흐스탄)-얀 지엘린스키(폴란드) 조를 2-0(6-3 6-4)으로 제압했다.

첫 서브게임을 뺏기면서 불안하게 출발한 권순우-기론 조는 이후 스트로크 게임에서 우위를 점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복식 전문선수인 지엘린스키와 부블릭을 오히려 압도하며 서브게임을 연이어 브레이크해 역전에 성공했다. 전날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와 4시간25분에 걸친 마라톤 혈투 끝에 패한 권순우지만 표정이나 몸놀림에서 후유증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2세트 2-2에서도 상대 서브게임을 뺏어 리드를 잡았고, 이후에도 흐름을 끝까지 지켜 승리했다. 권순우-기론 조는 2라운드에서 알렉산드르 네도프예소프(카자흐스탄)-아이삼 퀴레시(파키스탄) 조와 만난다.

여자 세계 랭킹 3위 가르비녜 무구루사(스페인)는 단식 2회전에서 알리제 코르네(61위·프랑스)에게 0-2(3-6 3-6)로 패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32세의 베테랑 코르네는 메이저 대회에서 4라운드를 통과해 본 적이 없지만 2007년 호주오픈부터 이번 대회까지 16년 동안 60회 연속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개근한 꾸준함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지난해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우승자 에마 라두카누(18위·영국)도 2회전에서 탈락했다. 라두카누는 단카 코비니치(98위·몬테네그로)에게 1-2(4-6 6-4 3-6)로 졌다. 코비니치는 1회전에서 한국 장수정(210위·대구시청)을 2-1로 꺾고 올라온 뒤 상승세를 이어가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3회전에 진출했다.

남자 단식 2회전에서는 안드레이 루블료프(6위·러시아)가 리카르다스 베란키스(93위·리투아니아)를 3-0(6-4 6-2 6-0)으로 이겼다. 지난해 호주오픈 준우승자이자 US오픈 우승자인 다닐 메드베데프(2위·러시아)는 닉 키리오스(115위·호주)를 3-1(7-6<7-1> 6-4 4-6 6-2)로 꺾고 3회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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