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만성통증 완화 가정용 의료기 'LG 메디페인' 시판
[경향신문]
탈모 치료용 의료기기를 내놓은 바 있는 LG전자가 만성 통증을 완화해주는 가정용 의료기기를 출시하며 전문 의료기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LG전자는 20일 가정용 의료기기 ‘LG 메디페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메디페인은 집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경피성통증완화전기자극장치 2등급에 해당하는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다.
기존의 저주파 방식 통증 완화기가 강력한 강도로 근육을 자극해 통증 완화 효과를 주는 반면, 메디페인은 통증 없이 생체 신호와 유사한 전기 신호를 뇌에 전달해 뇌에서 통증 정보 대신 무통증 정보를 받아들이게 하는 무통증 신호요법을 적용했다.
만성 통증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통증을 의미한다. 대한통증학회에 따르면 국내 만성 통증 환자는 약 250만명에 이르며, 만 65세 이상 노인은 80% 이상이 만성 통증을 가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제품은 갑 휴지 상자만 한 크기의 본체와 전극패드 4개로 구성됐다. 사용자는 본체의 7인치 LCD(액정표시장치) 화면에 출력되는 이미지와 음성 안내에 따라 목, 어깨, 무릎 등 통증 완화를 원하는 주변부에 패드를 붙이고 하루 30분씩 10일간 원하는 강도에 맞춰 사용하면 된다. 사용자는 부위별로 메디페인 사용 전과 후의 통증 변화를 수치로 비교해볼 수도 있다. 전국 20여곳의 LG 베스트샵과 기업간거래 의료기기 전문점에서 판매한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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