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이핵관' 논란에 전전긍긍.."자진 탈당" 주장도
[앵커]
보신 것처럼 민주당 이재명 후보 입장에선, 정체된 지지율이나 야권 단일화 가능성 앞에서 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여기 민주당을 향한 불교계의 반발까지 더해졌는데 논란을 일으킨 정청래 의원이 탈당해야 한다는 주장도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교계는 민주당에게 정청래 의원을 당에서 내보내라고 요구해왔습니다.
불교계를 봉이 김선달에 빗댄 이 발언 때문입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해 10월/문화재청 국정감사 : "이건 말이 안 됩니다. 아니, 3.5㎞ 밖에서 매표소에서 표 끊고 통행세 내고 들어가요. 봉이 김선달도 아니고요."]
대선에 악영향을 끼칠까, 이재명 후보가 고개 숙이고 의원들이 단체로 108배를 올려도, 좀처럼 돌아서지 않는 불심에, 정 의원이 자진 탈당해야 한다는 공개 주장도 나왔습니다.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 "마음속으로 자진해서 탈당해 줬으면 하는 의원분들, 주위에 많을 겁니다. 지금만큼 선당후사가 필요한 때가 언제입니까?"]
앞서 당내 인사도 앞서 정 의원을 찾아가 탈당을 권유했는데, 정 의원이 이를 공개하면서, 당은 더욱 소란스러워 졌습니다.
정 의원은 자신을 찾아온 사람을 이핵관, 이재명 핵심 관계자라고 표현하면서 당내에서 지속해서 괴롭힌다, 하지만 탈당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제가 내용을 잘 모르는 부분이어서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가 좀 그렇습니다."]
당내에선 "이핵관 표현은 봉이김선달 만큼 적절치 않았다", "호미로 막을 일을 포크레인으로 막는데, 정청래 의원이 불을 질렀다",는 반응들이 나왔습니다.
정 의원은 이핵관의 실체에 대해 추가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송영길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정 의원과 함께 내일(21일) 조계종의 전국승려대회에 참석해 다시 사과할 계획입니다.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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