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이집트, 北 대화 복귀 필요성 공감..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지지"

임재섭 2022. 1. 20. 21: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님과 정상회담을 한 후 공동언론 발표에서 "중동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 중재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의 조속한 대화 복귀 필요성에 공감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나와 우리 정부의 입장을 지지해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집트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진행한 공동언론발표에서 "오늘 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더욱 손을 굳게 맞잡았다"며 "이집트와 한국이 함께 번영과 발전의 미래를 향해 더 힘차게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9 자주포 계약 '기술 협력', '현지 생산' 통한 상생 협력 대표적 성공사례 될 것"
20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이집트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공동 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님과 정상회담을 한 후 공동언론 발표에서 "중동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 중재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의 조속한 대화 복귀 필요성에 공감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나와 우리 정부의 입장을 지지해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집트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진행한 공동언론발표에서 "오늘 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더욱 손을 굳게 맞잡았다"며 "이집트와 한국이 함께 번영과 발전의 미래를 향해 더 힘차게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우리 두 정상은 지금 논의되고 있는 K-9 자주포 계약이 양국 간 상호 신뢰에 기반한 방산 협력의 성과로서 K9 자주포가 이집트군 전력 증강에 크게 기여함과 동시에 기술 협력, 현지 생산을 통한 한-이집트 간 상생 협력의 대표적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최종 타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 대통령이 이집트를 방문한 것은 2006년 이후 역대 2번째로, 문 대통령이 아프리카 대륙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임기 말임을 감안하면 이번 순방이 마지막 아프리카 순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집트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역사적 장점과 세 대륙을 잇는 지리적 이점을 지니고 있으며 광범위한 FTA 네트워크와 젊은 인구구조, 풍부한 자원까지 갖춰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오늘 우리 두 정상은 양국의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양국 모두에게 호혜적 이익을 가져다주었음을 확인했고, 지속가능한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호혜적 협력 확대 △지속가능개발 파트너십 강화 △기후 위기 극복 협력 △인적·문화적 교류를 활성화 등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무역경제 파트너십 공동연구를 통해 한-이집트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을 시작하기로 했고, 양국은 또한 친환경 모빌리티, 해양과 우주개발 같은 미래 분야로 경제 협력의 지평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나아가 "한국은 이집트에 10억 달러의 EDCF 한도를 새롭게 설정했다. 한국의 개발 경험을 나누고 이집트의 교통·수자원 인프라 확충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국가균형발전과 공공혁신 분야 정책 교류를 통해 양국 국민의 삶의 질 개선에도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기후 위기와 관련해서는 "이집트는 올해 COP27 의장국"이라며 "국제사회의 기후대응 의지를 성공적으로 결집할 수 있도록 한국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국민이 서로의 문화를 향유하기 위한 다양성과 편의성을 확대하고,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며 "또한 양국이 보유한 찬란한 문화유산을 후손에게 온전히 물려주기 위해 문화유산 발굴과 보존에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