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이현동 봐주기 수사' 의혹 제기..한동훈 "황당 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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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김대중 전 대통령 뒷조사 의혹으로 기소된 이현동 전 국세청장의 '봐주기 수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오늘(20일) 민주당 선대위 '윤석열 일가 부정부패 국민검증특위' 소속인 박주민, 김용민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윤 후보가 뇌물수수 및 국고손실 혐의로 구속된 이현동 전 국세청장을 '봐주기 수사'하고 아내 김건희 씨의 지인에게 특혜를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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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민형사상 법적 조치..면책특권 없어"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김대중 전 대통령 뒷조사 의혹으로 기소된 이현동 전 국세청장의 ‘봐주기 수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당시 수사 라인이었던 한동훈 검사장은 반박문을 내고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특위에 따르면 이 전 청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과 손을 잡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뒷조사하는 비밀공작(일명 데이비슨 사업)에 관여한 혐의를 받아 지난 2018년 3월 2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기소 됐습니다. 재판 도중 이 전 청장은 ‘연민복지재단’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이후 1·2심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특위는 ‘혜우 스님’이라 불리는 원종택 씨가 ‘연민복지재단’ 이사진에 이름을 등재한 것에 주목했습니다. 또한 김 씨와 원 씨가 매우 가까운 사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원 씨를 재단의 재무 이사로 영입해 윤석열 검찰에 로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원 씨는) 윤석열 후보 네트워크 본부 고문으로 활동한 의혹을 받고 있는 건진법사의 스승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위는 연민복지재단 설립 당시 출연 내역을 분석해보면 ‘희림건축’과 ‘효림에이치에프’ 회사가 있다고 했습니다. ‘희림건축’은 김 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콘텐츠에 3차례 후원한 회사라고 지적했고, ‘효림에이치에프’ 또한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이 재작년 총선까지 대표로 있었던 업체라며 “코로나19로 다들 어려운 상황에서 1~7억 원을 급조된 법인에 기부한 경위가 의문”이라고 의구심을 품었습니다.
특위는 당시 수사 라인이던 윤석열 당시 중앙지검장, 한동훈 당시 3차장, 송경호 당시 특수2부장 등을 언급하며 “이 전 청장에 대해 부실한 봐주기 기소를 해주는 대가로 특수관계인인 혜우 스님을 재단의 재무 이사로 참여시킴으로써, 사실상 17억 원 상당의 재단을 이들에게 넘긴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가진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검사장은 “이 전 청장 사건은 당시 고소고발도 없이 수사팀에서 자체적으로 혐의를 찾아내 수사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최선을 다해 공소유지를 했던 사안”이라며 “박 의원 등이 말한 재단이나 인물을 들어보지도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막던지는 허위사실 유포로 수사팀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에 엄중히 항의한다”며 “박주민, 김용민 의원에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할 것이며 당사에서 한 것이니 면책특권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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