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끝까지 버틴 KB 박지수, 개인 통산 111번째 더블더블

손동환 2022. 1. 2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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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196cm, C)가 팀 승리와 함께 또 하나의 기록을 수립했다.

박지수뿐만 아니라, KB스타즈 전체 위기였다.

박지수가 3쿼터에만 11점(2점 : 5/9)을 퍼부었지만, KB스타즈는 3쿼터 19점에 그쳤다.

하지만 KB스타즈는 더 이상 박지수만 보는 팀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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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196cm, C)가 팀 승리와 함께 또 하나의 기록을 수립했다.

청주 KB스타즈는 2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BNK 썸을 74-66으로 꺾었다. 22승 1패로 정규리그 1위 확정에 1승만 남겨놓게 됐다. 2위 아산 우리은행(15승 8패)와는 7게임 차.

여느 경기와 다름없이, 박지수의 존재감이 컸다. 박지수는 이날 31점 15리바운드(공격 4) 3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과 1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과 최다 리바운드, 최다 공격 리바운드를 동시에 달성했다.

박지수는 시작부터 BNK 림을 밀어붙였다. 매치업인 김한별(178cm, F)을 파울 트러블로 몰아넣은 후, 노련함과 신장이 떨어지는 진안(181cm, C)에게서 점수를 얻었다.

박지수의 림 공략 의지가 컸다. 경기 시작 후 7점을 몰아넣었다. BNK와 대등한 경기를 하는데 힘이 됐다.

다만, 1쿼터에는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박지수가 KB스타즈 1쿼터 득점의 70%를 해낼 정도로, KB스타즈 다른 선수들의 공격력이 떨어졌다.

하지만 2쿼터에는 달랐다. 메인 볼 핸들러로 나선 허예은(165cm, G)이 박지수를 적극 활용했기 때문이다. 박지수 역시 스크리너로서 소임을 다했다. 다양한 스크린으로 허예은의 공격 활로를 텄고, 허예은은 2쿼터에만 6점을 넣었다.

그러나 박지수가 자기 공격을 등한시한 게 아니다. 허예은이 부담을 덜어주자, 박지수에게 공격 기회가 더 많아졌다. 협력수비의 위협을 크게 받지 않았다. 2쿼터에만 9점을 몰아넣었다. 전반전까지 16점에 약 63%(2점 : 7/10, 3점 ; 0/1)의 야투 성공률을 달성했다.

박지수의 활약이 3쿼터에 더 두드러졌다. 전반전처럼 BNK 페인트 존을 폭격했다. 그러나 위기가 있었다. 3쿼터 시작 4분 48초 만에 4번째 파울을 범한 것. 박지수뿐만 아니라, KB스타즈 전체 위기였다.

게다가 박지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이 나타나지 않았다. 박지수가 3쿼터에만 11점(2점 : 5/9)을 퍼부었지만, KB스타즈는 3쿼터 19점에 그쳤다. 49-56으로 열세에 놓였다.

하지만 KB스타즈는 더 이상 박지수만 보는 팀이 아니었다. 박지수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이 BNK를 폭격했다. 3쿼터까지 1점에 묶인 강이슬(180cm, F)이 4쿼터에만 8점을 넣었고, 최희진(180cm, F)은 경기 종료 3분 56초 전 69-58로 달아나는 3점을 작렬했다.

표정이 좋지 못했던 박지수는 동료의 활약에 조금씩 웃었다. 마지막까지 미소를 잃지 않았다. 팀의 정규리그 1위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개인 통산 111번째 더블더블도 달성했다. 이는 WKBL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큰 전리품을 안고, 체육관을 떠났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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