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도광산 추천 보류할 듯.."한국 반발로 어렵다"

유성재 기자 2022. 1. 2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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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조선인의 강제노동이 이뤄진 사도 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하려고 했던 일본 정부가 이를 보류하기로 했다는 일본의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일본 정부가 세계문화유산의 일본 단독 후보로 선정된 사도 광산의 유네스코 추천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사도 광산의 2024년 세계유산 등록을 추진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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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제강점기 조선인의 강제노동이 이뤄진 사도 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하려고 했던 일본 정부가 이를 보류하기로 했다는 일본의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한국의 반발로 어차피 선정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세계문화유산의 일본 단독 후보로 선정된 사도 광산의 유네스코 추천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NTV 뉴스 (오늘, 오전) : 정부가 유네스코에 대한 (사도 광산) 추천을 보류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외무성이 "한국이 반발하는데 추천을 강행하면 국제사회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일본은 지난 2015년 일본군 만행이 담긴 난징 대학살 자료가 세계기억유산에 등록되자 지난해 관계국의 합의가 있을 때까지는 등록할 수 없도록 하는 제도 신설을 주도했는데, 이게 이번에는 일본 측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겁니다.

일본 정부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원론적 입장만 되풀이했습니다.

[기하라/일본 관방부장관 : 등록을 실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무엇이 가장 효과적인지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추천 보류 방침이 전해지면서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을 이끌고 있는 아베 전 총리는 기시다 정권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아베/일본 전 총리 : 단지 논쟁을 피하는 형태로 등록을 신청하지 않겠다는 건 잘못된 것입니다.]

일본 정부가 사도 광산의 2024년 세계유산 등록을 추진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습니다.

등록될 수 있는 환경을 먼저 조성하겠다는 전략이어서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유미라)

유성재 기자ven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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