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소득세 인적 공제 1인당 200만원으로 상향"
[경향신문]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 완화
“가상자산 산업 성장 중요”
연이틀 2030 표심 공략 행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소득세, 반려동물, 보육과 관련한 생활밀착형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명하게 세금 내는 봉급 생활자들에게 더욱 넉넉한 13월의 보너스로 보답하겠다”며 근로소득세 인적공제의 본인 기본 공제액을 1인당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또 부양가족 연령을 만 20세 이하에서 만 25세 이하로 상향조정하고, 부양가족 연소득 공제혜택 기준을 100만원 이하에서 200만원 이하로 범위를 넓히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대학생 자녀 1명을 둔 연봉 6000만원 외벌이 가장은 세금을 지금보다 50만원 정도 더 돌려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을 대폭 낮추겠다며 반려동물 진료 표준수가제 도입을 공약했다. 반려동물 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 불법 ‘강아지 공장’ 근절과 유기견 보호 강화, 반려동물 장례식장·추모공원·장묘시설 설치 지원 등도 약속했다. 윤 후보는 전날 경기 용인시 시각장애인 안내견 학교 방문 등 동물 관련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윤 후보는 보육정책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니는 모든 아동에게 본인이 원하면 하루 세끼 무상급식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 무상급식비로 월 6만원(영아 5만원)을 보육시설과 유치원에 추가 지원하고, 부모가 부담하는 조식비와 석식비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윤 후보는 만 0~2세 영아반 보육교사 추가 배치,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단계적 통합을 공약했다.
윤 후보는 전날에 이어 가상자산 정책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이날 ‘조선비즈 2022 가상자산 콘퍼런스’ 축사에서 전날 내놓은 가상자산 관련 공약을 거론하며 “가상자산 시장이 성장하려면 투자자 보호와 더불어 관련 산업의 성장도 중요하다”며 “NFT(대체 불가능 토큰) 등 신개념 디지털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가칭 디지털산업진흥청 설립도 긴요하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투자에 관심이 많은 2030 표심을 끌어안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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