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찬물 뿌리기..'분양합숙소 집단 구타' 추가 구속영장

2022. 1. 2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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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얼마 전 서울 화곡동의 한 빌라 7층에서 추락해 중태에 빠진 남성은 부동산 홍보일을 하는 분양합숙소에서 감금돼 집단구타와 가혹행위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미 구속한 4명에 이어 3명을 추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주택가 골목에 쓰러져있고, 잠시 후 다른 남성이 다가가 주변을 서성이기만 합니다.

지난 9일 오전 10시쯤, 20대 남성 김 모 씨가 서울 화곡동의 한 다세대주택 7층에서 떨어져 중태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피는 많이 흘렸어도 숨은 (쉬고) 있더라고요. 구급차가 싣고 가는 거 봤어요."

김 씨는 지난해 9월, 숙식을 제공한다는 SNS 글을 보고 빌라를 찾아갔습니다.

부동산 분양업 합숙소라고 했지만, 같이 생활했던 사람들에게 김 씨는 끔찍한 일을 당했습니다.

김 씨의 머리를 깎고 때리는가 하면, 김 씨를 베란다에 세워놓고 찬물을 뿌렸습니다.

감금, 가혹행위엔 분양팀장을 포함해 7명이 가담했는데, 분양팀장과 SNS 글을 올린 여성은 부부 사이였습니다.

▶ 스탠딩 : 이규연 / 기자 - "남성은 합숙소를 탈출하기 위해 7층 베란다로 나와 지붕쪽으로 가던 도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분양팀장을 비롯해 동거인 4명을 검찰로 구속 송치한 서울 강서경찰서는 어제(19일) 다른 동거인 3명을 추가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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