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피로 해소에 좋은 '열공사탕'?..심근경색 부작용 성분 검출
【 앵커멘트 】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이 든 사탕을 해외에서 대량 제조해 불법 수입·판매한 일당 2명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주로 수험생 피로회복에 효능이 있다며 '열공사탕'으로 광고했는데, 심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식품에는 사용할 수 없는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이 들어 있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의 한 오피스텔입니다.
사무실 곳곳에 상자가 잔뜩 쌓여 있습니다.
그 안에 든 건 말레이시아에서 수입한 사탕입니다.
수입업자는 이 사탕을 수험생 피로회복에 효능이 있다며 '열공사탕'으로 광고했습니다.
그런데 세관이 이 사탕의 성분을 분석했더니, 식품에는 사용할 수 없는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이런 물질은 심근경색이나 고혈압, 근육통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세규 / 부산세관 조사총괄과 - "식품의 원료로 사용이 금지된 '데메틸타다라필'과 한약재인 '쇄양'이 함유돼 식품으로 사용, 판매가 불가능하지만, 몸에 좋은…."
수입업자들은 말레이시아 현지 공장에서 사탕을 위탁 제조해 2020년 8월부터 17만여 개, 20억 원어치를 국내로 들여왔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불법 수입한 이 사탕 한 알의 수입원가는 1천 원 정도입니다. 그런데 시중에서는 10배가 넘는 1만 원 정도에 팔렸습니다."
지금까지 사탕 12만 5천여 개가 주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됐습니다.
40대 수입업자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한 세관은 온라인 불법 유통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오현석 VJ 영상편집 : 이유진 영상제공 : 부산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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