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4Q 시작 후 5분 동안 15-0' KB스타즈, BNK에 역전승

손동환 2022. 1. 2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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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와 BNK의 차이는 ‘4쿼터 집중력’이었다.

청주 KB스타즈는 2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BNK 썸을 74-66으로 꺾었다. 22승 1패로 정규리그 1위 확정에 1승만 남겨놓게 됐다. 2위 아산 우리은행(15승 8패)와는 7게임 차.

KB스타즈는 3쿼터까지 고전했다. 4쿼터 초반까지 불안 요소를 안고 있었다. 그러나 4쿼터 시작 후 5분 동안 15-0으로 밀어붙였고, 4쿼터 후반에 BNK의 숨통을 끊었다. 시즌 첫 13연승도 확정했다.

1Q : 부산 BNK 썸 15-10 청주 KB스타즈 : 김진영의 투지

[김진영 1Q 기록]
- 6분 38초, 4점(2점 : 2/2) 4리바운드(공격 3) 1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공격 리바운드

BNK와 KB스타즈 모두 1쿼터 시작 후 5분 동안 지지부진했다. 특히,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다. 양 팀 모두 끈끈한 수비를 보여준 건 맞지만, 공격이 원활한 이유와는 거리가 있었다.
BNK는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두 번째 파울을 범한 김한별(178cm, F) 대신 김진영(176cm, F)을 코트에 투입했다.
김진영은 활동량과 에너지 레벨이 높은 포워드. 공격 리바운드 가담과 투지 넘치는 수비, 속공 가담으로 BNK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덕분에, BNK는 박지수(196cm, C)의 유무에 관계없이 치고 나갔다. 많은 이들의 예상과 달리, 1쿼터 주도권을 획득했다.

2Q : 부산 BNK 썸 33-30 청주 KB스타즈 : 외곽포

[BNK-KB스타즈, 2Q 3점 지표 비교]
- 성공 개수 : 3-0
- 성공률 : 50%(3/6)-0%(0/3)

BNK는 박지수 봉쇄에 어려움을 겪었다. 박지수의 높이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진안(181cm, C)이 1대1로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또, 협력수비로 박지수를 제어하는 것도 어려웠다.
그러나 BNK는 KB스타즈에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3점이 터졌기 때문이다. 강아정(180cm, F)이 2쿼터에만 2개의 3점을 터뜨렸고, 김진영도 강아정의 외곽포를 지원했다,
반대로, BNK는 KB스타즈에 단 하나의 3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끈끈한 외곽 수비가 주효했다. KB스타즈의 공격 옵션을 좁힌 BNK는 기분 좋게 하프 타임을 맞았다.

3Q : 청주 KB스타즈 56-49 부산 BNK 썸 : 이소희+진안

[BNK 주요 선수 3Q 기록]
- 진안 : 10분, 8점(2점 : 2/4, 자유투 : 4/4) 4리바운드(공격 1)
- 이소희 : 10분, 7점(2점 : 2/2, 3점 : 1/2) 2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빅맨 진안과 가드 이소희(171cm, G)가 동시에 터졌다. BNK가 할 수 있는 게 많았다. 공격 범위가 넓어지고, 공격 옵션이 다양했기 때문이다.
진안은 적극적인 공격으로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박지수의 파울도 누적했다. 박지수가 처지자, 진안은 미드-레인지 점퍼. 영리하게 상대를 공략했다.
이소희는 활동량과 스피드, 스텝 백 등 과감함을 선보였다. 리바운드 및 속공 참여로 에너지 레벨을 높였다. 진안과 시너지 효과를 내자, BNK는 무서워졌다. KB스타즈를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4Q : 청주 KB스타즈 74-66 부산 BNK 썸 : 폭풍 5분

[KB스타즈-BNK, 4Q 시작 후 5분 주요 지표 비교]
- 스코어 : 15-0
- 2점슛 성공률 : 100%(6/6)-0%(0/3)
- 3점슛 성공률 : 50%(1/2)-0%(0/5)

3쿼터까지의 KB스타즈는 KB스타즈 답지 않았다. 이전 시즌에 보여준 최악의 모습만이 나왔다. 두 번째 패배를 해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그러나 4쿼터에는 최강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왜 우승 후보인지를 증명했다. 집중력 있는 수비와 수비 성공에 이은 빠른 공격으로 BNK를 몰아붙였다.
4쿼터 시작 후 5분 동안 완벽했다. 흐름을 탔고, 경기 종료 3분 56초 전 최희진(180cm, F)의 3점포로 쐐기(69-58)를 박았다. BNK의 거센 추격을 받았지만, 타임 아웃으로 이를 끊었다. 타임 아웃 후 전열을 정비했고, BNK를 3연패로 몰아넣었다. 동시에, 정규리그 1위 매직 넘버를 ‘1’로 줄였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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