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그대로 천장 뚫었다, 日보건소가 손으로 만든 확진자 수 그래프

송주상 기자 2022. 1. 20.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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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각) NHK 뉴스 화면에 잡힌 일본 도쿄도 시나가와구 보건소의 한 벽면에 있는 막대그래프. 막대가 천장에 닿았고, 일부는 꺽인 채로 붙여졌다. /NHK

일본 뉴스 화면에 잡힌 현지 코로나 확진자 수 관련 그래프가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현지 보건소 직원들이 손으로 직접 제작하는 이 그래프 중 일부가 최근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면서 천장에 닿았기 때문이다.

19일(현지 시각) 오후 일본 NHK는 도쿄도 시나가와구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담당 보건소가 제대로 대응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나가와구의 확진자 수는 17일 225명, 18일 305명, 그리고 19일 550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에 현지 보건소는 19일부터 다른 부서 직원을 코로나 대응팀에 투입했다.

NHK는 이같은 상황을 전하며 시나가와구 보건소의 벽면에 있는 한 막대그래프를 자료 화면으로 활용했다. 이 그래프는 시나가와구 일별 확진자 수를 나타냈다.

지난해 8~9월(빨간색 원)에도 이번 1월(파란색 원)처럼 이 그래프의 막대가 천장에 닿았다. /NHK

그래프를 보면 하루 십여명에 불과하던 일별 확진자 수의 단위가 ‘백’으로 바뀌자, 막대는 벽면을 뛰어넘었다. 그리고 최근 확진자가 늘면서 결국 막대는 천장에 닿았고, 일부는 꺾인 채로 붙여졌다. 천장에 닿은 막대들은 일본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진 지난해 8~9월에도 확인할 수 있다.

이 뉴스 화면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며 일본과 국내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됐다. 일본의 한 네티즌이 트위터에 올린 영상의 조회수는 20만회를 넘겼다. 해당 게시물에는 “이 그래프를 만들 여유가 있나 보다”, “디지털보다 아날로그가 더 와닿는다”, “이런 업무처리 방식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모르겠다” 등 답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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