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뉴스] 술병 '와장창' 난동 / 828m에 선 승무원 / 414km '광란의 질주' / 마을 뒤덮은 딱정벌레 / 10대 살해범에 책 선물
【 앵커멘트 】 화제의 키워드로 보는 오늘의 뉴스, 픽뉴스 시간입니다. 서영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1 】 첫 소식 어디에서 일어난 사건인가요?
【 답변 1-1 】 네 영국의 한 대형마트에서 벌어진 사건입니다.
영상을 먼저 보시면요, 한 여성이 마트 선반에 진열된 술병을 팔로 밀어서 바닥에 내동댕이칩니다.
바닥은 이미 이 여성이 깨뜨린 수백 개의 술병으로 아수라장이고, 흘러나온 술에 이 여성이 미끄러지기도 합니다.
아예 병을 한 개씩 들고 내리쳐 깨부수기까지 합니다.
【 질문 1-2 】 도대체 왜 이런 짓을 저지른 건가요?
【 답변 1-2 】 네 경찰에 체포된 이 여성은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는데요.
법행 이유에 대해선 "코로나19로 직장을 잃어 정신적으로 힘든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은 이 여성에게 12주의 징역형과 함께 약 800만 원을 배상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로 비슷한 곤경에 처했지만 그런 식으로 행동하지 않았다"고 꾸짖었다고 합니다.
【 질문 2-1 】 아무리 힘들어도 저런 행동은 용납될 수 없죠. 다음 키워드도 누군가 난동을 부린 건가요?
【 답변 2-1 】 네, 체코의 한 재벌이 속도 제한이 없는 것으로 유명한 독일 고속도로 아우토반에서 운전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화면을 보시면 최고 속도가 무려 시속 414km까지 올라가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요.
차량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스포츠카로 꼽히는 부가티 모델이라고 합니다.
【 질문 2-2 】 414km라면 얼마나 빠른 거죠? KTX보다 빠른 건가요?
【 답변 2-2 】 네 보통 KTX의 최고 속도가 시속 300km 정도입니다.
영상 속 슈퍼카가 KTX보다 1.5배 가까이 빠른 건데요.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가 대략 400km니까, 단순 계산을 하면 한 시간도 걸리지 않아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동할 수 있는 속도입니다.
【 질문 2-3 】 아무리 아우토반에 속도 제한이 없다고 하지만 저렇게 빨리 달려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건가요?
【 답변 2-3 】 네 알려진 대로 독일 아우토반에는 속도 제한은 없습니다.
하지만 독일 교통부는 "다른 도로 이용자들을 위험에 빠뜨릴 어떤 행위도 용납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실제 영상을 보시면 엄청난 속도로 질주하는 옆으로 여러 대의 다른 차량들을 지나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자칫 잘못했다가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차량 통제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만 운전해야 한다는 겁니다.
【 질문 3-1 】 이번엔 속도가 아니라 높이와 관련된 소식이네요?
【 답변 3-1 】 네 이번에도 영상 먼저 보시겠습니다.
항공사 승무원 복장의 한 여성이 피켓을 들고 서 있는데요.
이 승무원이 서 있는 곳은 다름 아닌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 꼭대기입니다.
높이가 무려 828m라고 하는데, 보기만 해도 오금이 저려오는 것 같습니다.
【 질문 3-2 】 이 승무원은 저기에 왜 올라간 건가요? 보기만 해도 아찔한데 위험한 건 아닌가요?
【 답변 3-2 】 이 승무원이 소속된 항공사가 두바이 엑스포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영상인데요.
지난해 8월에도 비슷한 영상을 공개해 인기를 끌자 이번에 두 번째 영상을 공개한 겁니다.
이 여성은 실제 승무원이긴 하지만, 스턴트우먼 자격증을 갖고 있고 스카이다이버와 모험가로도 활약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유니폼 뒤쪽과 건물 기둥을 고정하는 안전장치를 설치해서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합니다.
【 질문 4-1 】 아무리 안전하다고 해도 저 높이에 올라가면 저런 당당한 표정을 짓기는 쉽지 않을 것 같네요. 다음 키워드는 우리나라 이야기인가요?
【 답변 4-1 】 우리나라는 아니고 아르헨티나 이야기인데요.
화면을 보시면, 건물 아래 장판을 들추자 팥처럼 생긴 딱정벌레 수천 마리가 우글우글합니다.
수영장과 도로도 온통 딱정벌레로 뒤덮였는데요.
이런 현상이 최근 아르헨티나 중부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 질문 4-2 】 이런 이상 현상이 나타난 원인은 밝혀졌나요?
【 답변 4-2 】 네, 아르헨티나 당국은 최근 40도가 넘는 폭염과 폭우가 이어지면서 딱정벌레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설명입니다.
빛이 있으면 벌레가 모여드는 특성이 있어서 거리와 공공건물의 조명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 5-1 】 마지막 키워드, 누가 어떤 책을 선물한 건가요?
【 답변 5-1 】 네 지난해 8월 대구에 사는 10대 형제가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키워준 친할머니를 살해한 사건 기억하고 계실 텐데요.
오늘 이 사건의 1심 판결이 나왔습니다.
법원은 친할머니를 직접 살해한 형에게는 징역 장기 12년 단기 7년을, 범행을 도운 동생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습니다.
바로 이 사건 재판부가 선고가 끝난 뒤 이들 형제에게 책을 선물했다고 합니다.
박완서 작가의 '자전거 도둑'이라는 책입니다.
【 질문 】 재판부가 어떤 마음으로 책을 선물한 걸까요?
【 기자 5-2 】 네 먼저 책 소개를 간단히 드리면, 도덕성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의 모습을 비판하는 동시에 양심 회복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는 책인데요.
단순히 처벌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형제가 진정으로 잘못을 뉘우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책을 선물하지 않았을까 짐작게 하는데요.
실제 재판부는 책을 선물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형제가 끔찍한 범행을 저지르긴 했지만, 부모님 없이 불우하게 자랐다는 점과, 재판 과정에서 수차례 반성문을 제출한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부디 소년들이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김혜영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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