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2022] 건진법사 논란, 여 "경악" 야 "역할 없었어"..다음 주 법사위 소집

【 앵커멘트 】 정치권에선 국민의힘 선대위에 무속인이 활동했었다는 논란과 관련한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공격했고, 국민의힘에서는 논란 진화에 주력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 모 씨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이 관련 의혹에 화력을 집중했습니다.

윤 후보가 검찰총장 재임 시절 전 씨의 조언을 받고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반려한 건 경악스럽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어떻게 일개 무속인과 그 내용을 공유하고 그 조언을 받아서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시키도록 청구하지 못하도록 막았다는 것은 대단히 경악할 만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후보자격이 없다고 비판했고, 추미애 전 법무장관은 SNS에 "총장 재임 시절에도 일찌감치 대통령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직권남용, 업무방해, 직무유기에 해당될 뿐 아니라, 그 자체로 대통령 후보 자격 상실감입니다."

민주당은 다음 주 법사위를 열어 신천지 압수수색 논란과 김건희 씨 수사 불응 등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야당은 논란 진화에 주력했습니다.

김건희 씨가 전 씨를 캠프에 소개했을 것이라는 여권 일각의 주장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 후보의 핵심 관계자일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CBS 라디오) - "캠프에 합류하게 된 계기가 후보자랑 후보자의 배우자의 추천이 아니라 다른 핵심 관계자 의원의 추천이었던 것을 제가 확인했습니다."

김병준 전 상임위원장은 전 씨의 선대위 활동 자체를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준 / 전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어제, KBS 라디오) - "이런 저런 분들이 이야기하는 건 들어 본 적 있지만 전혀 제가 관심을 가질 만한 그런 역할을 한다고 보지도 않았고요."

민주당 선대위 역시 과거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절 역술인협회장에게 임명장을 줬다는 지적이 나오자 조응천 의원은 역술은 일종의 과학이라며 무속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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