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합숙소 추락사건' 주범 아내 구속영장에 보완수사 요구

이승환 기자,박승주 기자 2022. 1. 20. 20: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동산 분양합숙소 가혹행위 및 추락 사건' 관련 나머지 피의자 3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일부 피의자의 영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전날(19일) 오전 박모씨(28) 등 피의자 7명 가운데 4명에게 특수중감금치상 혐의를 적용해 서울남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A씨의 영장에 대한 보완수사 요청으로 나머지 피의자 2명의 구속영장도 함께 보류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범 박모 팀장 등 4명 구속송치..특수중감금치상 혐의
보완수사 요구 따라 나머지 피의자 3명 영장 내일 재신청
© News1 DB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박승주 기자 = '부동산 분양합숙소 가혹행위 및 추락 사건' 관련 나머지 피의자 3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일부 피의자의 영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전날(19일) 오전 박모씨(28) 등 피의자 7명 가운데 4명에게 특수중감금치상 혐의를 적용해 서울남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함께 합숙하던 3명도 같은 혐의로 추가 입건한 뒤 이들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추가 입건된 피의자들은 주범인 박씨의 아내 A씨도 포함됐는데 검찰은 A씨의 영장에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검찰의 보완수사 요청 이유와 관련해선 말을 아꼈다. A씨의 영장에 대한 보완수사 요청으로 나머지 피의자 2명의 구속영장도 함께 보류됐다.

경찰은 보완 수사를 진행한 뒤 21일 오후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박씨 일당이 피해자와 머물렀던 합숙소를 압수수색해 목검과 전동이발기, 테이프 포장지, 고무호스 등이 확인했다.

피해자는 강서구의 한 빌라 7층에 있는 합숙소를 떠났지만, 지난 4일 서울 중랑구의 한 모텔 앞에서 박씨 일당에게 붙잡혔다.

이들은 피해자의 머리를 밀고 찬물을 뿌리는 등 가혹행위를 했고, 약 3일 뒤 피해자는 합숙소를 몰래 빠져나왔지만 지난 9일 경기 수원에서 다시 붙잡혔다.

피해자는 폭행과 함께 테이프 결박까지 당했고, 같은날 오전 도주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베란다를 넘어 외부지붕으로 나서다가 아래로 추락했다. 그는 의식을 회복했으나 현재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 일당은 대부분 20대로 확인됐으며 이들은 경찰에 "피해자와 금전 문제가 있어 (탈출한 그를) 다시 데려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mrl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