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현장 너무나 처참.."정부가 나서달라"

이다현 2022. 1. 2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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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로 이어 갑니다.

아파트 내부 영상이 속속 추가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오늘, 실종자 가족들이 아파트 내부에 들어가서 대체 어떤 상태인지 직접 확인했습니다.

밖에서 보는 것 보다 구조 하기에 훨씬 더 위험한‥ 최악의 상황이라면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했습니다.

이다현 기잡니다.

◀ 리포트 ▶

붕괴된 아파트에서 가장 높은 38층입니다.

이번 사고로 사라진 공간.

사고의 충격을 보여주듯 콘크리트는 켜켜이 무너져 내렸고, 앙상한 철근이 날카롭게 드러나 있습니다.

22층 천장은 무너져 내려 바닥과 닿았고 또 다른 방을 들여다 보니 배관이며 벽돌이며 성한게 없습니다.

"전부 저희들이 사진찍어 놓고 도면에 표시도 다 해 놨고‥"

콘크리트가 떨어져나간 외벽은 광주 시내가 훤히 보일 정도로 휑하고 철근은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멀쩡해 보이는 벽체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쭉쭉 금이 가 온전한게 없습니다.

사고 현장을 눈으로 확인한 가족들의 입에서 '최악의 상황'이란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안○○/실종자 가족 대표] "저도 지금 보고나니까 이제 무슨 말을 못하겠어요. 실제로 들어가서 보면 답이 없다고 느끼실 겁니다."

위로 올라갈수록 붕괴는 더 심해졌습니다.

무너진 26층 천장은 그 아래층까지 뚫고 내려왔고 25층 위 상층부는 바닥의 절반 이상이 무너져 그냥 낭떠러지였습니다.

[안○○/실종자 가족 대표] "25~26층부터서는 거의 없더라구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호실이 내려 앉아‥"

잔해가 쌓인 최상층부는 현재의 인력과 장비로는 수색이 불가능해보일 정도였습니다.

[안○○/실종자 가족 대표] "수 개 층이 한꺼번에 내려앉은 그런 부분 같은 경우는 내부에서는 어떤 중장비를 넣어도 쉽지가 않을 것 같고."

열악한 수색 환경은 구조대원들에 대한 미안함으로 이어졌습니다.

[안○○/실종자 가족 대표] "소방대원들이 직접 마대자루나 아니면 본인들이 안전고리라든지 서로 잡아주면서 조금씩 긁어내서‥"

실종자 가족들은 현재의 수색 방식으로는 단기간에 실종자를 찾아내긴 한계가 있다며, 추가 장비와 예산을 투입하는 등 국가적 차원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안○○/실종자 가족 대표] "확실한 구조 역량이 투입되면 짧게는 한 달 정도 보고 있고. 그렇지 않다면 6개월, 아니 1년 가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영상 취재: 전윤철(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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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취재: 전윤철(광주)

이다현 기자 (ok@k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34660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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