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13월의 보너스 확대"..300억 펀드 모금도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직장인, 영유아 부모, 반려동물 가구를 정밀하게 겨냥한 생활밀착형 공약을 내놨습니다.
선거자금 마련을 위해 거액의 펀드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후보는 소득세 부담을 연 3조원 이상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2천만 봉급생활자들에게 넉넉한 '13월의 보너스', 즉 연말정산 환급액을 늘려주겠단 겁니다.
2009년부터 그대로인 소득세 인적공제 액수를 1인당 200만원으로 올리는 등 공제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를 통해 대학생 자녀 1명을 둔 연봉 6천만원 외벌이 가장에게 50만원의 세금을 돌려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열심히 일하고 투명하게 세금을 내는 분들께 힘이 되고 보탬이 되는 정책을 펼치겠습니다."
보육공약도 내놨습니다.
어린이집 교사를 확충하고,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단계적으로 통합하겠다 밝혔습니다.
1조 7천억원을 들여 하루 세끼 친환경 무상급식도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NS를 통해선 산후우울증 치료비를 60만원 지원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자신과 같은 반려동물 가구를 위해선 표준수가제를 도입해 치료비 부담을 줄이겠다 했습니다.
'강아지 공장' 근절과 유기동물 최소화, 물림 사고 예방 조치 강화도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진국에서는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가서 막 사고 이러는 게 아니거든요? 키울 수 있는 여건이나 마음자세가 돼 있는지를 다 보고…"
국민의힘은 다음달 중 최대 300억원 규모로 '윤석열 국민펀드'를 모집하기로 했습니다.
1인당 최소 2만원을 투자하면, 선거비용을 보전받은 뒤 3%대 이자를 합산해 돌려줄 예정입니다.
2012년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약속펀드',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담쟁이 펀드처럼, 투명한 선거자금 모금과 지지층 결집 효과를 동시에 노리는 걸로 해석됩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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