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집트 정상회담..교통인프라·방산 등 협력확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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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교통 인프라 및 국방·방산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문 대통령과 엘시시 대통령은 한국의 '지역균형 뉴딜'과 이집트의 '인간다운 삶 이니셔티브' 정책 간 유사한 지향점이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집트 신행정수도 건설 및 지역경제 발전 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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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이집트, 광대한 FTA 연결망 갖춰..잠재력 크다"
(카이로=연합뉴스) 임형섭 박경준 기자 =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교통 인프라 및 국방·방산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정상의 이집트 방문은 역대 두 번째이자 2006년 이후 16년 만이며, 문 대통령의 아프리카 대륙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담에서 양측은 '룩소르-하이댐 철도 현대화 사업' 등 이집트 교통 인프라 구축사업을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이 사업은 이집트를 종단하는 기간교통망(알렉산드리아-카이로-하이댐 철도: 5천100km)을 현대화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의 마무리 프로젝트로, 문 대통령은 이날 이집트 일간지 '알 아흐람'과의 서면인터뷰에서 "이 사업에 3억1천200만 달러의 EDCF(대외경제협력기금)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엘시시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향후 5년간 이집트에 대해 10억 달러 규모의 EDCF 차관 한도를 새로 설정한 것에 사의를 표했다.
양 정상은 또 이번 회담을 계기로 '무역경제 파트너십 공동연구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향후 한-이집트 자유무역협정(FTA)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고, 양국의 협력을 해수 담수화, 수자원, 석유화학플랜트 등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어 문 대통령과 엘시시 대통령은 한국의 '지역균형 뉴딜'과 이집트의 '인간다운 삶 이니셔티브' 정책 간 유사한 지향점이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집트 신행정수도 건설 및 지역경제 발전 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양 정상은 국방·방산 분야는 물론 우주, 해양, 문화재, 인적교류 등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방사청과 관련 업계를 중심으로는 한국과 이집트 사이에서 K-9 자주포 수출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이집트의 지지를 요청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이집트의 지속적인 지지 의사를 전했다.
정상회담이 종료된 뒤 양국은 ▲ KOICA 이집트 전자조달시스템 개선사업 교환각서 ▲ 이집트 룩소르-하이댐 현대화 사업 시행 약정서 ▲ 무역경제 파트너십 공공연구 양해각서 ▲2022∼2026 EDCF 차관에 대한 양해각서 등을 체결했다.
청와대는 "이집트는 수에즈 운하 등 국제물류의 요충지이자 광대한 FTA 연결망을 갖춘 나라"라며 "특히 스마트시티 및 디지털 거버넌스 확대를 중점 추진하는 등 한국을 국가발전의 롤 모델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이집트는 산업구조가 상호 보완적이며, 경제협력 기반을 확대할 수 잇는 잠재력이 크다"면서 양국의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 심화하며 교역 및 투자 확대에 서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hysup@yna.co.kr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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