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새 리더십으로 신뢰 회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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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남궁훈(사진)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단독 대표로 내정했다.
카카오는 20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남궁훈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단독 대표 내정자로 보고했다.
남궁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게임즈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고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서 공동체 차원의 미래를 준비해 온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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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주식 먹튀 논란 수습
메타버스로 미래사업 이끌 듯
여민수 공동대표는 끝내 사퇴
카카오가 남궁훈(사진)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단독 대표로 내정했다. 카카오가 새 리더십으로 골목상권 침해, '주식 먹튀' 논란을 털어내고 추락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카카오는 20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남궁훈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단독 대표 내정자로 보고했다. 남궁 대표 내정자는 오는 3월 있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번 단독 대표 선임은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의 스톡옵션 먹튀 논란을 수습하기 위한 연장선이다.
앞서 카카오 공동대표로 내정됐던 류 대표는 카카오페이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 먹튀 논란에 휩싸인 끝에 자진 사퇴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잇따라 악재가 터지면서 카카오를 둘러싼 사회적 비난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에 따라, 당초 임기 연장이 예고됐던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도 오는 3월을 끝으로 사퇴하게 됐다.
카카오는 남궁 신임 대표를 앞세워 카카오톡 다음 단계의 비전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남궁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게임즈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고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서 공동체 차원의 미래를 준비해 온 인물이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이날 임직원들에 보낸 글을 통해 "새로운 CEO(최고경영자)를 내정하고 지지와 응원의 글을 올린지 불과 50여일만에 다시 뉴리더십에 대해 말하게 돼 착잡한 마음"이라면서 "일련의 과정 속에서 여 대표는 카카오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으로 사의를 표명했고 이에 새 리더십을 원점에서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카카오의 상생안, 임원 주식 매도 가이드라인 같은 정책을 내놓기도 했지만 결국 이를 뛰어넘어 우리 사회가 본래부터 카카오에게 기대하는 것, 미래지향적 혁신을 잘하는 것이야말로 신뢰 회복을 위한 첩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미래지향적 혁신을 실현해 나갈 적임자를 논의하는 테이블을 열었고 남궁훈 센터장이 적임자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강조했다.
남궁 대표 내정자는 최근 급부상한 메타버스를 미래 사업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전통적인 사업 영역을 디지털로 혁신하려 했던 카카오의 도전은 국민들의 시선에서는 혁신이라기 보다 누군가의 땅을 침탈하는 것으로 보는 시선과 질타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 같다"며 "사회가 요구하는 글로벌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기존 세상의 기술 혁신보다는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기업을 개편해 새 땅을 개척하는 것이 국민의 요구와 카카오의 창업 정신을 모두 지키는 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카카오가) 너무나 갑작스럽게 성장해 외형에 비해 튼튼한 내실을 갖추지 못한 것 같다"며 "어려운 시기 중책을 맡아 너무나 어깨가 무겁지만 메타버스를 통해 새로운 땅을 발견하는데 집중해 세계 시장으로 확장하고 국민께 사랑받으며 성장하는 카카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 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히며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CAC)의 센터장은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대표로 변경된다.
김 센터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 관점에서 카카오 공동체의 전략 방향을 조율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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