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면강화" 윤석열 "맞춤공약".. 2030 표심대결 차별화

김미경 2022. 1. 2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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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공략에 주력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서로 다른 접근법을 보였다.

이 후보는 2030 세대와 직접 만나며 스킨십을 강화하는 반면, 윤 후보는 2030세대의 입맛에 맞는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 후보는 2030세대 표심대결에서 상대적으로 윤 후보에게 밀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자 얼굴을 맞대고 소통하는 '대면' 구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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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20일 서울 성동구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JM, 우리가 원하던게 이거잖아 - 리아킴, 백구영, 영제이, 시미즈, 하리무, 루트와의 만남'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조선비즈 2022 가상자산 콘퍼런스에서 축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2030 공략에 주력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서로 다른 접근법을 보였다. 이 후보는 2030 세대와 직접 만나며 스킨십을 강화하는 반면, 윤 후보는 2030세대의 입맛에 맞는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 후보는 20일 오전 서울 인사동의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청년 문화예술인과의 간담회를 연 데 이어 오후에는 서울 성동구 원밀리언 댄스스튜디오에서 리아킴, 백구영, 영제이, 시미즈, 하리무, 루트 등 댄서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이 후보는 전날인 19일 페미니즘 지향 진보뉴미디어 '닷페이스'에서 20대 여성과의 대담 방송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2030세대 표심대결에서 상대적으로 윤 후보에게 밀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자 얼굴을 맞대고 소통하는 '대면' 구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업체 4개사가 이날 공개한 1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조사기간 17~19일,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에 따르면 20대(18~29세)에서는 이 후보가 지난주(21%)보다 5%포인트 떨어진 16%, 윤 후보는 21%에서 7%포인트 오른 28%를 기록했다. 30대에서도 이 후보는 지난주(37%)보다 14% 포인트나 급락한 23%, 윤 후보는 23%에서 7%포인트 상승하며 30%로 올랐다.

이 후보는 이날 청년 문화예술인 간담회에서 연간 100만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외에도 "국가 재정에서 문화예산 비중을 현재보다 배 이상 더 높은 2.5%까지 대폭 확대하겠다"며 "문화예술인에게 공공임대주택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국가적 지원을 강화해 '문화콘텐츠 세계 2강'에 올라서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이 후보는 이날 댄서들과의 만남에는 비니를 쓰고 후드티 차림으로 등장했고, 댄서들에게 춤을 배운 뒤 댄서의 근무환경 등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이 후보는 "댄스 문화를 육성하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윤 후보는 전날 가상자산 투자수익을 5000만원까지 완전 비과세하겠다며 코인 투자자를 보호하는 공약을 낸 데 이어 이날 조선비즈가 주최한 2022 가상자산 콘퍼런스에 참석해 가상자산산업 발전을 위해 명시적으로 금지한 행위가 아니면 모두 허용하는 '네거티브' 규제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틀 연달아 '코인 행보'를 하면서 가상자산 과세 방침을 밝힌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를 꾀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또 최근 '여성가족부 폐지', '비과학적 방역패스 철회', '주적은 북한' 등 단문 메시지로 2030세대 특히 이대남(20대 남성)'에 무게를 둔 정책기조를 밝혔다.

청년본부 양성평등특별위원회도 꾸리고 선대본부에서 청년들의 역할도 대폭 강화했다. 윤 후보의 청년행보가 빨라지자 등을 돌렸던 청년들도 복귀했다. 윤 후보에게 쓴소리를 하고 떠났던 청년보좌역들은 이날 윤 후보의 선대본부로 되돌아왔다. 곽승용 청년보좌역은 이날 "진정으로 청년 목소리를 들어주고 변화하고 있는 윤 후보의 진심에 보답하고자 한다"며 "오늘 국민의힘 청년보좌역에 복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곽 청년보좌역은 "사퇴할 당시 저의 사태가 당을 변화시키는 작은 불씨라도 될 수 있기를 바랬다"면서 "(그런데) 저의 그 간절한 희망의 끈을 후보가 외면하지 않으셨다. 그날 이후 달라진 캠프와 후보 모습을 보며 너무나도 다행스럽고 감사했다.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함께 가겠다는 후보 말씀에 뜨거운 진정성을 느꼈다"고 복귀 계기를 설명했다.김미경·한기호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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