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확진자 연일 최대..'오미크론' 확산
[KBS 광주] [앵커]
오늘은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지 2년째 되는 날인데요.
광주와 전남은 어제 하루 확진자 수가 5백19명으로, 역대 최다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전국적으로 8천명을 넘었던 확진자 수는 거리두기를 강화하면서 한동안 4천명 수준으로 내려갔는데요.
하지만 이 기간 광주와 전남에선 반대로 확진자 수가 급증했습니다.
지난 한 주 광주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14명, 전국 평균 두 배에 가깝습니다.
원인은 델타 변이에 비해 전파력이 세 배 가량 강한 오미크론 변이 확산 때문입니다.
지난해 12월 12일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함평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된 뒤 지역사회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겁니다.
광주는 10명 중 8명, 전남은 7명이 오미크론 감염자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은 이번 주내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는데, 지역에선 진작 우세종이 된 겁니다.
오미크론이 유행을 주도하게 되면 확진자 수는 폭발적으로 늘게 됩니다.
그렇다면, 오미크론 대유행에 대비한 대응 체계는 제대로 준비되고 있을까요?
이성각 기자가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오미크론 변이 집단감염으로 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간 광주 동구의 한 요양병원,
환자 등 6백여 명이 격리 중인데, 추가 확진으로 전체의 절반 가까이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오미크론 변이 집단감염 병원과 시설을 중심으로 광주·전남 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 상황에 비해 오미크론 변이가 2주가량 빠른 광주와 전남은 이미 우세종이 된 상황,
때문에 감염 속도가 빠른 오미크론 유행에 대비한 체계 전환도 시급합니다.
일단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재택치료를 위해 현재 44개 협력의료기관을 두 배로 늘릴 계획입니다.
재택치료자가 급증하고 관리시스템도 한층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KBS1라디오 무등의 아침 : "경증 환자에 대한 재택 치료 전략과 치료제 전달 같은 것들은 지자체 단위에서 어떻게 준비하냐가 지금 위기 대응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또 감염 통제 대신 중환자와 사망자 최소화에 집중하기 위해 병상 수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달주/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이르면 이달 말까지 10개 병원에 312개 병상을 추가 확보하여 병상 수 총 1061개 병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진단과 진료를 동네 병·의원까지 확대할 방침이지만, 세부 계획이 없어 지자체마다 혼선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이성각 기자 (dr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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