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집트 정상회담..아프리카 첫 FTA 추진 발판 마련

김성진 2022. 1. 20. 19: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이집트 대통령과 만나 미래지향적이고 지속가능한 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와 중동 지역 정세, 글로벌 이슈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압델 파타 알 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한국 대통령 16년 만에 이집트 방문…역대 두 번째
정상회담 계기 FTA 체결 추진 위한 양해각서 체결
이집트, COP27 의장국…文 기후 대응 선도 평가해
이집트 EDCF 차관 10억 불 신규 한도에 사의 표해
文, 엑스포 지지 요청…한반도 평화 정책 지지 확인

[카이로=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이 20일 이집트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단독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2.01.20. bluesoda@newsis.com

[카이로(이집트)·서울=뉴시스] 김태규 안채원 김성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이집트 대통령과 만나 미래지향적이고 지속가능한 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와 중동 지역 정세, 글로벌 이슈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압델 파타 알 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집트 방문은 한국 대통령으로 역대 두 번째로, 지난 2006년 노무현 대통령 방문 이후 16년 만에 이뤄졌다. 중동권과 가깝지만 문 대통령의 첫 아프리카 대륙 방문이기도 하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을 통해 지난 2016년 3월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이래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의 협력 확대 가능성이 크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이집트의 산업 구조가 상호 보완적인 만큼, 교역과 투자 확대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 계기에 체결하는 '무역경제 파트너십 공동연구 양해각서(MOU)'를 통해 향후 한·이집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나아가 '룩소르-하이댐 철도 현대화 사업' 등 이집트의 교통 인프라를 중심으로 해수 담수화, 수자원, 석유화학 플랜트까지 양국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데 합의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이집트가 올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의장국으로서 아프리카·중동 지역의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국제 사회의 의지 결집을 위한 한국 기여 의사를 표명했다.

[카이로=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내외와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대통령궁 중앙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1.20. bluesoda@newsis.com

또 두 정상은 한국의 '지역균형 뉴딜'과 이집트의 '인간다운 삶 이니셔티브' 간 유사한 정책적 지향점이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집트 신행정수도 건설, 지역경제 발전, 공공거버넌스 역량 강화 등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알 시시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향후 5년간(2022~2026년) 이집트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10억 달러 한도를 신규 설정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으며, 교육·인프라 등 핵심 분야에서 양국 개발 협력을 지속하자고 했다.

문 대통령은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대한 이집트 측의 지지를 요청했으며, 알 시시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이집트의 지속적인 지지 의사를 확인했다.

두 정상은 이 밖에도 우주, 해양, 국방·방산, 문화재 보존·관리, 인적 교류 확대 등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데 뜻을 같이했다.

이날 양국은 정상회담 종료 후 두 정상이 자리한 가운데 모두 4건의 문건을 체결했다.

▲무역경제 파트너십 공동연구 양해각서 ▲이집트 룩소르-하이댐 철도 현대화 사업 시행 약정 ▲2022~2026년 EDCF 차관에 관한 양해각서 ▲2022년 코이카 이집트 전자조달시스템 개선사업 교환각서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newkid@newsis.com, ksj87@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