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때문에 '머니 대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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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 하락과 예·적금 금리 상승, 공모주 청약 열풍으로 은행 수신 잔액이 크게 출렁였다.
유동성이 증시에서 은행으로 옮겨가는 '머니무브' 현상 중 공모주 청약 열풍으로 단기간에 돈이 빠져나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요구불예금·마이너스 통장 잔액 모두 (공모주 일정에 따라) 움직일 것 같다"며 "마이너스 통장의 경우 공모주 청약에 최적화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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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 하락과 예·적금 금리 상승, 공모주 청약 열풍으로 은행 수신 잔액이 크게 출렁였다. 유동성이 증시에서 은행으로 옮겨가는 '머니무브' 현상 중 공모주 청약 열풍으로 단기간에 돈이 빠져나간 것이다.
은행권은 향후 기업공개(IPO) 일정에 따라 이러한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예·적금 금리도 오르면서 '단기 저축성 상품'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 요구불 예금 잔액은 18일 기준 697조869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2조6532억원 줄어든 수치다. 요구불예금은 고객이 언제든 꺼내쓸 수 있는 대기성 자금으로, '파킹통장'이라고도 불린다.
이는 지난 18일과 19일 진행된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LG엔솔 공모주 청약엔 114조원의 역대 최고 개인 자금이 몰렸다. 20일 기준 대부분 증권사에서 청약 수량이 배정된 상태로, 증거금 환불은 21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몰렸던 돈은 다시 은행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최근 공모주 청약 열풍이 불면서 금융 소비자들은 단기 저축성 예금, 파킹통장 등 짧은 기간 안에 금리 혜택을 볼 수 있는 상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12일 공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작년 11월 평균 협의 통화량(M1)은 1350조1000억원으로 10월보다 5조1000억 증가했다. M1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 포함된다. 광의 통화량(M2)도 큰 폭 늘었다. M2는 3589조1000억원으로 10월보다 39조4000억원(1.1%) 증가했다. M2에는 MMF(머니마켓펀드), 2년 미만 정기 예금, 적금, 수익증권, CD(양도성예금증서), RP(환매조건부채권),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향후 기업가치 1조원이 넘는 대어급 IPO가 여러 차례 예정된만큼 요구불예금 및 수신잔액은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토스(최고 2%), 상상인저축은행(최고 2.31%) 등 하루만 넣어놔도 금리 혜택을 볼 수 있는 파킹통장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요구불예금·마이너스 통장 잔액 모두 (공모주 일정에 따라) 움직일 것 같다"며 "마이너스 통장의 경우 공모주 청약에 최적화돼 있다"고 말했다. 5대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잔액은 지난 17일 기준 49조3482억원에서 19일 56조3500억원으로 7조원 가량 폭증했다. 문혜현기자 mo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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